속보= 허성무 창원시장이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내 다목적 폐쇄회로TV(CCTV) 설치가 업주 등의 강한 반발로 두 차례나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아쉽다”고 밝히면서 창원시가 불법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지 주목된다.(18일 5면 ▲마산 서성동 집결지 CCTV 설치 또 무산 )
지난 15일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입구에서 업소 관계자들이 시의 CCTV 설치를 저지하기 위해 모여 시청공무원·경찰관들과 대치하고 있다. 시는 이날 업소 관계자들의 반발로 CCTV를 설치하지 못하고 2시간 만에 현장에서 철수했다./전강용 기자/허성무 시장은 지난 18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번에 서성동 성매매집결지에 CCTV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돼 아쉽다”면서 “우리 사회에 불법이 일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해진다는 것은 큰 문제다”고 불법행위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허 시장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서성동에 CCTV를 설치하고 이후 단계별 조치를 통해서 성매매집결지를 철거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프로그램을 정확하게 구성해서 진행해주길 바라며 동시에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의 취업이나 복지에 관한 문제 등도 철저히 대비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10월 30일, 11월 15일 서성동 성매매집결지 출입구에 CCTV 설치를 시도했다가 업주들의 반발로 설치하지 못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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