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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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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이 살다간 김영애, 영원히 잠들다

연예계 동료들 눈물 속 어제 발인
2012년 암 선고 받고도 연기 투혼
췌장암 합병증으로 지난 9일 별세

  • 기사입력 : 2017-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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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전 서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배우 고 김영애씨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연합뉴스/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투혼을 빛냈던 배우 고(故) 김영애의 발인식이 11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10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식은 생전 고인이 다녔던 교회 관계자들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식 예배로 진행됐다.

    배우 나영희, 오달수, 임현식, 염정아, 문정희, 윤유선을 비롯해 개그우먼 이성미 등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발인 예배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 기간 영정사진도 공개하지 않았던 유족은 이날도 발인식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예배에서는 기타와 클라리넷, 첼로의 연주 속에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는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영면을 깊이 애도했다.

    고인의 외동아들 이민우씨는 “많은 분의 도움과 기도 속에 어머니께서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말했다.

    2012년 췌장암 선고를 받은 김영애는 투병 중에도 불굴의 의지로 연기 혼을 불태웠다.

    그러나 췌장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9일 오전 10시58분 향년 66세를 일기로 결국 세상과 작별했다.

    장례식장에는 송강호, 정우성, 전도연, 신구, 나문희, 김용건, 김혜자, 정경순, 염정아, 문정희, 송일국, 나영희, 고두심, 금보라, 정동환, 박지영, 김원해, 엄효섭, 조성하, 오달수, 연규진, 라미란, 오현경, 조윤희, 이동건 등 동료 배우들과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고인과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함께 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김영애 선생님이 작년 2월 합천에서 영화를 찍을 때 몸이 너무 안 좋아 눈에 실핏줄이 다 터진 상태였는데도 연기가 마음에 안 들면 계속 다시 찍자고 하셨다”며 “끝까지 완벽을 기했던, 연기 열정이 대단한 명배우셨다”고 돌아봤다. 고인은 화장 절차를 거쳐 분당 메모리얼파크에 안장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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