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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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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경남 상위권 굳히기… 내친김에 3위 노린다

금41·은40·동66개 획득 종합 4위 달려
야구·배구·하키·탁구 등 단체전 선전

  • 기사입력 : 2011-10-10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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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여자고등부 삼천포여고와 숙명여고의 경기에서 삼천포여고 김한비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성민건기자/


    제92회 전국체전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경남이 사실상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회 전 대진운이 좋지 못해 5위권 이내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던 경남은 8~9일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고른 활약을 펼쳐 5위권 진입이 거의 확정적이다.

    경남은 9일 현재 금41 은40 동66개를 획득, 종합점수 8084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선수단이 예상외 선전을 펼치자 경남체육회는 내심 3위 진입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 사실 매년 1,2위를 나눠가지는 경기도와 서울시, 가산점을 받는 개최지를 제외하고는 여타 시·도가 3위까지 오르는 시상대에 서는 게 희박하다.

    경남이 상위권 진입을 굳힐 수 있었던 것은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전에서 예상외 선전을 펼쳤기 때문.

    탁구 여자대학부에 출전한 창원대는 9일 열린 2회전 경기에서 전국 최강으로 손꼽히는 경북대표 가톨릭대를 맞아 3-1로 꺾고, 예상치 못했던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고부 펜싱 에뻬에 출전한 경남체고는 이날 충남기공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일반부 축구의 김해시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던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꺾어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농구 여고부의 삼천포여고는 숙명여고를 83-64로 누르며 준결승에 안착했고, 배드민턴의 성지여고는 공주여고를 3-1로 이기고 2회전에 진출했다.

    종목별로는 야구, 배구, 하키, 탁구, 수중(핀수영) 등이 상위권 굳히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당초 1회전 탈락이 예상됐던 김해고와 경남대 야구는 모두 2회전에 진출, 김해고는 비록 2회전에서 대구고에 패했으나 경남대는 1회전에서 강호 건국대를 꺾은 기세를 모아 내심 결승까지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배구는 여자일반부 양산시청이 1회전에서 우승 후보 경북 대표를 꺾은 후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남자고등부의 군북고가 2회 탈락한 것을 제외하곤 남자대학부 과학기술대, 여고부 선명여고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키는 여자일반부 인제대학교가 2회전에서 탈락했으나 남자일반부 김해시청, 여고부 김해여고, 남고부 김해고가 각각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단체전에서 힘을 내자 9일은 개인전에서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 쏟아졌다.

    여자일반부 육상 7종에 출전한 박서희(창원시청)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고부 높이뛰기의 김다혜(함양제일고)가 깜짝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씨름에서는 경장급의 배대윤(인제대)과 용사급 장대현(인제대)이 은메달 정도를 예상됐지만, 모두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경남은 남은 단체전 결과에 따라 충남, 경북과 치열한 3위 다툼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민 경남도체육회 상근부회장은 “현재로선 5위권 진입은 굳혔다고 할 수 있다. 5대5 전력으로 평가받는 경기에서 우리 선수단이 70% 이상 승률을 보여줬고, 일부 대진이 좋지 않았다고 판단한 종목을 이겨줌으로써 일짝아 상위권 진입을 가능케 했던 것 같다”면서 “성적이 좋으니 3위까지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충남과 경북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3위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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