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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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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인테리어 활용, 행운의 건물 만들기

  • 기사입력 : 2011-10-0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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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을 무수히 많은 생명의 땅이 모여 이루어진 복합 생명체로 볼 때, 그 개개의 생명 단위를 풍수에서는 국(局)이라 한다. 땅을 독립된 최소 단위의 생명체인 국으로 떼어놓아야 우리는 그 땅이 가진 지기(地氣)의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국은 풍수적 길흉판단의 벼리이다.

    음기이며 정적인 땅도 양기이며 동적인 양기(바람과 물)의 기계적·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지형과 지질이 변한다. 다시 말해서 혈장(穴場·생기가 응집해 있는 터)은 몰려온 바람과 물에 의해 그곳의 지형과 지질이 변화되며, 땅을 변화시킨 양기는 순환을 거쳐 더 이상 혈장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지점으로 빠져 나가는데 이러한 지점을 수구(水口)라 한다.

    모 공장에 풍수 감결을 간 적이 있었다. 이 공장의 본관은 작은 맥이 희미하나마 연결되어 있었지만 주산의 용맥은 비껴났으며 내당수(內堂水·내부에서 발생하여 터를 변화시키는 양기 즉 바람과 물)는 좌선수(左旋水·왼쪽을 돌아서 나가는 바람과 물)였고, 외당수(外堂水·외부에서 들어와 터를 변화시키는 바람과 물)는 우선수(右旋水·오른쪽을 돌아 나가는 바람과 물)로 이를 풍수용어로는 자연역행 터라 하여 안타깝게도 흉하게 보는 터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공장 부지의 입지는 배산임수였으며 지맥의 흐름에 순행하는 자연순행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필자의 오랜 경험으로 비추어보면 풍수에서의 대문은 기(氣)가 드나드는 곳으로 대문의 위치를 생기가 흐르는 곳에 정확히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의뢰인의 공장문의 위치는 혈장의 좌측인 청룡의 주변에 있음으로 인해 살풍을 고스란히 맞고 있기 때문에 비보(裨補·흉한 것을 길하게 고침)의 일환으로 문의 위치를 옮기거나 납품이 없는 경우에는 살풍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통풍이 되지 않는 문으로 닫아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공장의 주가 되는 건물을 중심으로 ㄷ자 형상이 대단히 길한 형상인데 의뢰인의 공장은 대문의 위치가 약간의 흠이 되긴 하지만 ㄷ자 형상은 갖추었으니 그나마 흉한 기운이 상쇄되었다. 그러나 주가 되는 건물의 전면(前面)에 있는 타 회사의 건물들이 의뢰인의 주된 건물을 향해 흉한 기운을 내뿜고 있어서 살기와 살풍을 막기 위해 안산 역할을 할 수 있는 건물을 짓도록 조언을 했는데 반드시 짓는다고 하였으니 좋은 일이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서구에서는 풍수인테리어(Feng Shui Interior)가 기(氣)라는 명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실정인데, 주목할 점은 이제는 우리나라도 수도권 지역부터 서서히 풍수인테리어를 설계에 반영하고 있으며 보다 친환경주의적이면서 친자연주의적인 건축 재료를 사용하여 거주자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공사나 시행사가 조금씩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풍수인테리어 관점에서 볼 때 가상(家相·집의 관상)에서는 주택의 방이 너무 크면 거주자의 기운을 산만하게 하여 되는 일이 없다 하였으니 잠자는 방은 되도록 정사각형이면서 작은 방이 좋다.

    특히 학생의 경우 방이 너무 크면 기운이 분산되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잡생각을 많이 하게 되기 때문에 공부가 잘될 수 없다. 하지만 온가족이 모여서 대화를 하거나 TV 등을 보는 장소인 거실의 경우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전자파를 약하게 하고 바람 길을 만들어 공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정한 크기를 갖춘 곳이 너무 협소한 곳보다는 좋다고 본다.

    주재민(화산풍수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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