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칼럼] 경남의 여성친화 환경 조성을 위하여- 심인선(경남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장)일화 1: 어두컴컴한 저녁,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을 걸어가고 있는 여성. 갑자기 뒤에서 뛰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머리끝이 쭈뼛 선다.
일화 2: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길거리를 걷고 있는데, 울퉁불퉁한 도로 때문에 유모차가 제멋대로 움직이고, 아이는 덜덜 떨려 볼이 출렁거린다.
일화 3: 오랜만에...2009-12-11 00:00:00
- [금요칼럼] 마창진 통합, 왜냐면- 이선호(논설고문)마산·창원·진해 행정구역 통합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새삼 다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행정안전부 여론조사 결과, 높은 찬성률을 보인 것과는 달리 아직도 의구심을 갖는 지역민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기 때문이다. 정부와 각종 언론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왜, 해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고개를 끄떡일 수 없고 피...이선호 기자 2009-12-04 00:00:00
- [금요칼럼] 고향을 만드는 기업들에게 박수를!- 정일근(시인)교활한 여우도 죽을 때에는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고 했다. 깍깍 음산하게 우는 까마귀도 고향 까마귀가 좋다고 했다. 사람에게도 짐승에게도 고향은 그런 곳이다. 젊은 날 직장 따라 서울과 부산 등 여러 도시를 떠돌 때 나는 ‘경남’이란 이름이 들어간 간판이나 상표를 보면 가슴부터 짠해졌다.
‘지역...이선호 기자 2009-11-27 00:00:00
- [금요칼럼] 삿포로와 창원의 도시공원- 강정운(창원대 행정학과 교수)2년 만에 삿포로를 방문했다. 여러 번 방문하고 제법 길게 머물렀던 곳이라 친근감이 든다. 간혹 여러 번 방문하게 되는 외국도시들이 전혀 방문해 보지 못한 국내 도시보다 오히려 공간적 친밀감이 더 드는 경우가 있다. 여행자에게는 방문 도시에서의 하루도 인생의 하루이므로 이것이 당연한 느낌일 것 같다. 호주 ...이영동 기자 2009-11-20 00:00:00
- [금요칼럼] 무심코 남긴 음식물이…- 정한진(창원전문대 식품조리과 교수)어릴 때 배가 고파 밥그릇을 싹싹 긁어 먹으면 어머니께서 핀잔을 주셨다. “얘야, 숟가락으로 밥그릇 긁는 소리를 내선 안 된다. 아무리 배가 고프더라도 밥 몇 톨은 남겨야 하는 법이다.” 식탁예절에 대한 말씀이자 체면에 관한 말씀이었다. 시골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을 때 할머니께서는 마당에 돌아다니는 닭을 잡아...이영동 기자 2009-11-13 00:00:00
- [금요칼럼] 취업모(워킹맘)의 또 다른 걱정- 심인선(경남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장)요사이 신종플루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수준을 넘어 우려 수준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의 전염병 위기 단계를 연일 올리고 있고,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의 휴교조치 여부가 연일 관심사이고, 자녀를 둔 가정뿐 아니라 어른들도 언제 어디서 백신접종이 가능한지 수근거린다.
...이영동 기자 2009-11-06 00:00:00
- [금요칼럼] 짝짓기의 계절- 이선호(논설고문)늦가을이지만 주말 청첩장이 잇따르는 것을 보면 짝짓기의 계절을 실감케 한다.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이란 노랫말이 있듯이 생면부지의 남녀가 만나, 서로 떨어져 살다 한 둥지를 턴다는 것은 하늘이 이어준 ‘관계 짓기’임에 틀림없다. 결혼 날짜를 잡기까지 양가의 처지가 엇비슷하다면 모를까 집안 어른들은 이리저리...이선호 기자 2009-10-30 00:00:00
- [금요칼럼] 시를 시집 속에서 끄집어내자- 정일근(시인)여기 한 권의 시집이 있다. 한 시인의 잠 못 드는 그 사유가 시를 쓰게 하고, 가슴 뛰게 하는 그 꿈이 시집을 묶는다. 시집 한 권이 묶여져 세상에 나오는 데 시인이 바치는 열정은 참으로 크고 위대한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그 시집이 책장에 꽂혀버려 먼지 쌓인 장식이 되거나 더 이상 읽지 않는다면 시집은 ‘시의 ...이영동 기자 2009-10-23 00:00:00
- [금요칼럼] 사막화방지협약과 경남의 국제환경협력- 강정운(창원대 행정학과 교수, 행안부 녹색성장자문위 위원장)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COP 10)가 2011년 가을 경남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지원 받는 국가에서 지원을 주는 국가로 변모한 한국의 위상과 글로벌 환경리더십을 보여 줄 기회이다. 경남은 지금까지 조림과 사방의 국내 모범 지역이며 북한의 양묘장 조성, 한중사막화방지협력 등 대외환경협력에서도 ...이영동 기자 2009-10-16 00:00:00
- [금요칼럼] 쌀 소비와 전통주- 정한진(창원전문대 식품조리과 교수)한가위 고향 가는 길. 벼 이삭들이 영글어 황금벌판을 이루니 절로 흥겹다. 풍년이다. 하지만 고향 사람들은 그리 기쁜 내색이 아니다. 과잉생산이란다. 쌀 자급자족을 꿈꾸던 시절이 얼마 전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남아돌아서 걱정이다. 현재 국내 쌀 재고량이 82만t인데, 올해 추수가 끝나면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영동 기자 2009-10-09 00:00:00
- [금요칼럼] 여성 결혼이민자의 명절나기- 심인선(경남발전연구원 여성가족정책센터장)민족의 명절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느 때보다 짧은 명절기간과 아직도 끝이 안 보이는 경제위기로 인해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멀리 있는 가족을 만나는 명절은 여전히 설레는 일이다. 자주 만나던 가족이라도 명절이라는 기분으로 더 흥겹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방송에서는 ...이영동 기자 2009-09-25 00:00:00
- [금요칼럼] 선생님들, 매를 듭시다- 이선호(논설고문)글을 쓰려다 보니 화부터 치민다. 학교가 어떤 곳인가. 가르침과 배움을 나누는 곳이 아닌가. 거기에는 최소한의 존경과 신뢰가 깔려 있어야 마땅하지 않은가. 작금에 교내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서울 성동구의 한 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에게 ‘누나 사귀자’고 한 것이나, 네티즌 사...이선호 기자 2009-09-18 00:00:00
- [금요칼럼] 누구를 위한 독서의 계절인가?- 정일근(시인)실종된 여름의 자리를 밀어내며 가을이 불쑥불쑥 찾아오고 있다. 필자가 책 읽고 글 쓰는 은현리(銀現里) 우거인 ‘청솔당’에 귀뚜라미 소리가 하루하루 요란해지고 있다. 얇은 벽 사이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여름에 받아 놓고 읽지 않은 책들에게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가을을 비유하는 가장 익...이영동 기자 2009-09-11 00:00:00
- [금요칼럼]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과 경남의 미래- 강정운(창원대 행정학과 교수)지난달 28일 경남, 부산, 전남에서 동시에 개최된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 공청회에서 남해안에 인접한 경남의 연안 9개 시군뿐만 아니라 경남, 부산, 전남의 35개 시군, 그리고 나아가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초광역개발권 전략을 담고 있는 종합계획이 소개되었다. 남해안권발전종합계획은 남해안권을 동북아 6위의 ...이영동 기자 2009-09-04 00:00:00
- [금요칼럼] 친환경 무상급식에서부터 간식까지- 정한진(창원전문대 식품조리과 교수)몇 달 전부터 경기도에서 무상급식 확대 문제로 여러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2학기부터 도서벽지와 농산어촌, 도시지역 300인 이하 소규모 학교의 모든 초등학생에게 실시하고자 한 무상급식 예산의 50%가 삭감되어 무상급식 확대가 좌절되었다.
그래서 주목 받기 시작한 곳이 이곳 경상남도이다. 경상남도 교육...이영동 기자 2009-08-28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