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포럼] 인생채무자로 막살다 죽어버릴 것인가?- 최환호(경남은혜학교 교장)
최환호 경남은혜학교 교장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외상값(홍인숙. ‘삶’).”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수없이 많은 도움으로 가능하다. 티끌 같은 생명도 공기와 물 등 우주의 합작품인즉. 정복자 알렉산더는 진작 깨달았다. “나는 아버지께 생명을, 스승께 지...2015-01-27 00:00:00
- [열린포럼]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정양(우석대 문예창작과 명예교수·시인)
민주공화국인 남쪽에서나 인민공화국인 북쪽에서나 다퉈 공화국임을 내세우는 걸 보면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쁜 말은 아닌가 본데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서는 그 말이 비아냥처럼 쓰이고 있다.
겨울공화국을 비롯해서 부패공화국 비리공화국 막장공화국 ...2015-01-22 00:00:00
- [열린포럼] 맛집을 찾아서- 윤봉한(윤봉한치과의원 원장)
친구 누이가 식당을 열었다. 주택가 언저리에서 꽃이 피고 지듯 소리 소문 없이 생겨나고 또 흔적 없이 사라지는 주변의 흔한 생계형 조그만 들꽃 식당이었다.
큰 기대가 없다고는 했지만 문을 열고 난 후 하루하루 지루한 시간이 지나면서 역시 세상이 ...2015-01-20 00:00:00
- [열린포럼] 국민대통합을 위한 국토·환경계획 연동제 필요성- 박경훈(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지난해 12월 16일 2년여 만의 논의 끝에 현 정부 국정과제인 ‘국토-환경계획 연동제’ 추진을 위한 정부 입법절차가 마무리됐다. 국회 심의가 남았지만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부처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적 국토관리의 제도적 기...2015-01-15 00:00:00
- [열린포럼]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행복한 세상이 된다- 류성기(진주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요즈음 세상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정치나 경제적인 경쟁 관계에서는 물론이려니와 자기가 가장 존중해 줘야 할 자신이나 가정의 문제에서까지 그런 것 같다. 학생이 성적이 떨어져 부모에게 혼날 것을 생각해 자살을 ...2015-01-13 00:00:00
- [열린포럼] 기쁘고 좋은 일- 윤재웅(동국대 교수 문학평론가)
새해가 밝았다. 해가 바뀌면 새로운 다짐도 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덕담도 나눈다. 올해는 좀 더 살기 편안해지기를…. 가족들 건강하고 경제사정이 보다 좋아지기를…. 가만히 헤아려 보면 우리의 소망은 현실적이다. 일상의 평안이면 족하다. 실상이 그렇...2015-01-08 00:00:00
- [열린포럼] 어린 양처럼 사랑하자- 주선태(경상대 축산학과 교수)
2015년 을미년(乙未年) 양(羊)띠 해가 밝았다. 지난해 대한민국은 말(馬)띠 해라 그랬는지 말이 많고 시끄러웠던 한 해였지만 올해는 하늘 높이 비상하는 양양(揚揚)한 일 년이 되길 소망해본다. 또 지난 갑오년(甲午年)에는 갑의 횡포가 난무했으나 이제 을...2015-01-06 11:00:00
- [열린포럼] 사법민주주의에 대한 경계- 김욱(배재대 정치언론안보학과 교수)
민주화 이후 한국 정치에서 헌법재판소(헌재)의 역할이 눈에 띄게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 예로는 2004년 5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기각 결정과 동년 10월 신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위헌 결정이 있다. 2014년 10월 선거구 제도에 대한 헌법불...2015-01-02 11:00:00
- [열린포럼] 버킷 리스트, 지금 당장 써라- 최환호(경남은혜학교 교장)
최 환 호 경남은혜학교 교장
“카이사르도 죽어 흙이 됐고, 어쩌면 벽의 구멍을 막는 바람막이가 됐을지도 모른다. 아, 한때 세상을 호령하던 그 흙은 이제 모진 겨울바람을 막는 흙벽이 됐구나(셰익스피어. ‘햄릿’ 5막1장)!” 희대의 영웅도 절세가인도 속...2014-12-30 11:00:00
- [열린포럼] 행복한 왕자가 불행하게 울고 있다- 김동률(서강대 MOT 대학원 교수 언론학)
지난주 종강했다. 겨울방학 캠퍼스는 눈 내린 산사(山寺)처럼 적요하다. 나는 이제 동안거에 들어간다. 해마다 종강 날에는 나는 짧은 동화 ‘행복한 왕자’로 작별의 인사에 갈음한다.
늦가을 저녁, 따뜻한 남쪽을 향하던 제비 한 마리가 행복한 왕자의 동...2014-12-29 11:00:00
- [열린포럼]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사유법- 김태희(영산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이제 우리는 본격적인 디지털미디어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이, 그리고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을 바꾸어 가고 있고 우리 일상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전의 아날로그 세계에서 나서 그것을 경험한 사람들로서, 새로움에 익숙해지고 있는...2014-12-23 11:00:00
- [열린포럼] 동네 주민들과 함께하는 환경교육- 박경훈(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번 학기 전공과목에서 ‘주민들이 생각하는 동네환경’이라는 팀 과제를 학생들에게 냈다. 학생들은 동네의 공기질과 하천수질, 소음, 쓰레기 처리 등 생활환경과 공원이나 하천, 호수, 야생동물 등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 보행친화도, 주민교육 프...2014-12-18 11:00:00
- [열린포럼] 의리의 사나이 돌쇠가 그립다- 박중철((사)마산포럼 사무처장, 전 마산시의원)
지금 온 나라가 권력에서 밀려난 세력들의 ‘배신 때리는 소리’로 시끄럽다. 문고리 3인방이니 십상시니 하면서 미주알 고주알 청와대 내부의 자질구레(?)한 일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의리는 조폭들의 세계에서나 통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이나 사회생활 ...2014-12-16 11:00:00
- [열린포럼] 저무는 한 해를 바라보며- 윤재웅(동국대 교수 문학평론가)
디지털 종족과 아날로그 종족
어느덧 12월이다. 한 해가 또 이렇게 저문다. 거리에 구세군 종소리 들리고 성탄 트리도 반짝인다. 예전에 그 많던 크리스마스카드와 캐럴송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 구두닦이 소년과 엿장수 아저씨와 연하장 그려 팔...2014-12-11 11:00:00
- [열린포럼] 어느 ‘카더라’ 통신의 추억- 윤봉한(윤봉한치과의원 원장)
민주주의 반대말은 공산주의가 아니다. 민주주의 반대말은 독재다. 공산주의는 자본주의 반대말이다. 민주주의 반대말인 독재는 군주제 또는 왕정이 아니다. 왕정의 반대말은 공화정이다. 말이 나온 김에 더하자면 공산주의와 비슷해 보이는 사회주의 ...2014-12-09 1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