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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7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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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무학여중, 5.18의 광주와 3.15의 남원유적지를 순례(동서화합프로그램)하다.

  • 기사입력 : 2022-05-23 15: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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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시민학교 마산무학여중의 학생 37명과 교사 3명은 2022.5.21. 광주의 5.18민주화운동 유적지와 남원의 3.15의거 유적지 김주열열사 묘소를 답사하는 ‘제15차 역사탐방, 동서화합 유적지 순례’를 진행했다.

    첫 순례지인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서 ‘오월주먹밥 민주시민 나눔행사’ 덕에 주먹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민주성지 마산에서 순례단이 온다는 소식에 김범태 소장님께서 친히 민주의 문까지 나오서서 참배 안내를 해주셨다.

    참배 후 오월지기 고명숙해설사님의 안내를 받으며 5.18의 과정과 죽음의 사연들을 들었다. 첫 희생자로 알려진 청각장애인 김경철님 이야기, 윤상원님과 박기순님의 합장묘 이야기, 80년 5월 21일 피흘려 죽어가는 이를 구하기 위해 기독병원에서 헌혈하고 나오다 계엄군의 총에 희생된 여고생 박금희님 이야기를 비롯하여 다큐멘터리 ‘어머니의 노래’의 주인공 전영진님의 묘비(어머니 조국이 나를 부릅니다. 민주 정의 자유 위해 앞서갑니다)를 읽고 나눈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엄연히 헌법이 존재했음에도 국군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인권 앞에 모두가 숙연해졌다.

    순례단은 해설사님과 함께 ‘기억되지 아니한 아픈 역사는 되풀이된다’를 읊조리며, 고개넘어 망월민주묘역에서 열사님들에 대한 예의 한 방법으로 비석을 닦고 묵념했다. 오늘 순례활동의 목표다. 이한열열사 묘 앞에서 영화 ‘1987’을 떠올리고, 위르겐 힌츠피터의 비 앞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것은 기억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다.

    두 번째 순례지는 시민군의 마지막 저항지 구 전남도청과 매일 5시 18분에 노래가 흐른다는시계탑을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했다. 함께한 2학년 조아빈 학생은 5.18민주항쟁의 항쟁을 생생하게 지켜본 시계탑 앞에서 그날의 아픔을 위로하며 노래한 경험을 잊을수 없을 것이라는 감회를 밝혔다. 이어 작년 5월에 개관한 ‘전일빌딩245’로 가 시민문화특화프로그램 ‘다시 꽃으로 피어’에 동참했다. 10층의 상영공간엔 헬기가 달려 있고, 그날을 되짚으며 압도하는 영상 앞에서 표정은 굳어갔다.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남기고 남원으로 향했다. 김주열열사 기념관에서 국어선생님으로 정년퇴직하시고 팔순이 되신 김주열 열사님의 어릴적 친구분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선생님께서 김주열의 어린시절, 3.15의거와 김주열, 권찬주 여사님이 만든 4.19혁명 이야기와 더불어 남인수의 노래 ‘남원땅에 잠들었네’를 불러주시는 깜짝 이벤트를 해주셨다. 1학년 홍하진 학생은 팔순의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김주열열사에 대한 슬픈 이야기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도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 순례지는 김주열열사의 생가다. 60년의 초가집은 기와집으로 변해 있었지만 순례단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가겠다는 약속과 함께 땅을 울리는 점프 샷과, 열사님과 권찬주여사님을 위한 작은 운동회를 열어 경배의 의미를 부여했다. 1학년 이현서 학생은 영화에서 보았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김주열열사 고향에서 앞서 공부한 3.15의거를 되새긴 경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민주시민이 될 것을 약속했다.

    이 날의 동서화합프로그램 ‘5.18광주와 3.15남원유적지 순례’를 후원해 주신 3.15의거기념사업회에 감사를 전한다. 경남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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