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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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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 독주 제동 못 걸어…폭력 등 없어 경기진행 ‘깔끔’

[경남도민체전] 대회 총평

  • 기사입력 : 2011-05-0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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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회 경남도민체전은 대회 안팎에서 기존 대회와는 다른 특징을 나타냈다.

    각 부문별 독주체제가 펼쳐졌다. 시부에서는 그동안 창원시 창원과 창원시 마산, 김해시가, 군부에서는 함안군과 거창군이 경쟁 구도를 펼쳤다. 그러나 올해는 경쟁이 아닌 창원과 함안군의 독주가 펼쳐졌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당초 이번 체전을 앞두고 창원과 마산의 치열한 종합우승 다툼이 예상됐다. 이번 대회 마지막 출전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마산은 종합우승에 사력을 다했고, 창원은 예년과 다름 없이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창원은 통합창원시의 창·마·진이 각기 따로 참가하는 이유로 개최지 시드배정을 받지 못해 누구도 종합우승팀을 쉽게 예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껑을 열고 보니 창원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했다. 창원은 이번 대회서 야구, 농구, 검도 단 세 종목을 제외한 22개 종목이 모두 3위권 내에 진입하며, 어떤 종목도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결국 사상 유래없는 1,2위팀의 점수차(34.5점)로 창원이 3년 연속 우승기를 흔들었다.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창원시는 5점차로 김해시를 어렵사리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군부에 나섰던 함안군도 독주했다. 군부는 최근 5년간 함안군과 거창군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양강 구도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함안군이 전 종목을 순위권에 올려놓으며, 거창군을 손 쉽게 눌렀다. 앞으로 거창군이 함안군의 독주를 어떻게 막아낼지가 향후 군부의 관심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잡음없이 깔끔하게 진행된 경기였다. 예년의 도민체전은 연례행사처럼 경기장 내 폭행사건이 펼쳐졌고, 큰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양산시에서 개최된 도민체전 축구경기에서 사천시 선수들이 경기 중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수들이 집단으로 주심과 부심을 폭행한 이 사건으로 사천시는 1년간 도민체전 축구 종목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처럼 매년 도체에서 선수 간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단 한건의 경기 중 폭행사건이 발생하지 않아 대회 관계자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헌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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