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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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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갑니까] 양산유물전시관과 양산문화원 건립

‘유물환수운동’ 4년만에 재가동 기대감 높아
공사지연으로 2013년 상반기 완공 예정 … 유물 확보가 과제
유물전시관·문화원 건물 건립 예산 100억여원 추경마련 계획

  • 기사입력 : 2011-04-2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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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물전시관 등 조감도.


    양산시민과 지역 문화·역사계의 숙원이던 양산유물전시관과 양산문화원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100억여원의 예산확보와 공기차질로 준공시기가 1년가량 늦춰질 전망이고, 전시관을 채울 유물확보도 쉽지 않다.

    ◆준공 1년 연기= 양산시는 신기고분군 인근인 양산시 북정동 683번지 일대 1만2000㎡ 부지에 건축연면적 7414㎡(유물전시관 5328㎡, 문화원 2085㎡) 규모로 두 건물을 나란히 배치해 건립하고 있다.

    유물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축된다. 1층에는 대강당과 학예사무실, 시청각실,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어린이 체험실, 3층은 전용 전시실로 제 1·2 전시실이 각각 들어선다. 지하층은 유물전시실과 수장고 등으로 이용된다.

    지상 3층으로 건축되는 문화원은 1층에 소공연장과 분장실, 문서고, 2층에는 강의실 2개와 향토사연구실, 3층에는 강의실 3개와 종합연습실 등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42억으로 국비 59억원, 도비 39억원, 나머지 143억원은 양산시가 부담한다. 도비와 시비 등 사업비 100억여원을 추경을 통해 마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 15%로 유물전시관은 부지정지를 마치고 기초공사를 하고 있고 문화원은 건물 골조공사 중에 있다.

    준공시기를 2012년 5월로 계획하고 있으나 동절기 공사 지연 등으로 준공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 있는데다 전시공간 및 시설은 별도로 발주해 설치해야 해 개관은 빨라도 2013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상옥 양산시 공공시설과장은 “지난 겨울 혹한으로 공기가 다소 지연됐지만 준공기한내 건축물 공사를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시공을 맡은 (주)대웅건설측이 유물전시관의 중요성을 인식, 사장이 직접 현장 감독을 하고 있고 민간단체에서 전시공간내 유물환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경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전시관과 문화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유물 확보 ‘과제’= 지역 내 문화공간 부족을 해소하게 될 유물전시관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유물전시관을 채울 문화재가 현재 충분히 확보돼 있지 않다.

    신기고분군에서만 무려 3000여 점의 문화재가 유물이 쏟아져 나왔지만 일제 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거나 이후 발굴된 것도 대부분 인근 대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양산지역에는 북정동 고분군 인근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된 뒤 국내외로 반출됐으며 부산 동아대박물관에 1991점,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489점, 진주와 김해 소재 국립박물관에 89점, 부산대 박물관 52점 등 모두 2889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에는 민간중심의 양산유물환수운동 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유물환수운동에 나섰다. 지난 2007년 유물환수운동이 전개되다 중단된 뒤 4년만의 재가동이다.

    정연주 양산유물환수운동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유물환수운동을 문화원 중심의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며 “양산지역 출토유물에 대한 학술대회와 강연회 개최, 현재 보관자(처)와 교류 등 본격적인 유물환수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했다.

    김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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