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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사천시 2013년 도민체육대회 추진 주경기장 문제

사천종합경기장 신축 요구 또 불거져 ‘논란’

  • 기사입력 : 2011-0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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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체전 때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삼천포공설운동장 전경./사천시 제공/

    사천시가 오는 2013년 도민체육대회 유치를 앞두고 기로에 놓였다.

    사천시는 기존 삼천포와 사천 공설운동장 2곳의 부분적인 개·보수를 통해 2013년 도체를 개최하겠다는 입장과 일부에서는 개최시기를 다소 미루더라도 주경기장을 새로 신축해 도체를 개최하자는 입장이 맞서 논란이 되고 있다.

    ◆도체 개최 배경= 사천시는 도내 시부 가운데 유일하게 도민체전 미개최의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07년 시와 지역 체육인, 시·도의원들이 도민체전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같이하고 도체유치 계획에 들어갔다.

    도체 유치를 위해 시는 2008년 3월 완료된 사천종합경기장 기본계획을 토대로 신촌지구에 사천종합경기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투자사업 승인신청을 신청했으나 규모 및 사업비의 과다와 인근지역에 대규모 운동장이 건립됐다는 이유로 재검토 심의결과를 통보 받았다.

    또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불승인(재검토 및 부적정)을 받아 이곳에 당초 계획된 스포츠파크를 조성키로 잠정결론을 내 사천종합경기장 건립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2013년 도민체전 유치 움직임이 일면서 일부 주민들이 신촌지구 스포츠파크에 일단락된 사천종합경기장 건립을 요구하면서 도민체전 개최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신촌지구 종합경기장 논란= 신촌지구는 2004년부터 사업비 71억원을 투자, 스포츠파크 조성계획으로 추진돼 오던 중 지난해 말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2억원을 지급한 상태다. 또 올해 당초 예산에 부지매입비 15억원을 확보해 향후 부지정지작업과 기본조성 계획을 수립해 스포츠파크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2013년 도체유치 개최가 가시화되면서 일부 도의원과 주민들이 신촌지구에 종합경기장 건립을 주장, 도체유치를 둘러싼 경기장 건립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도의원과 주민들의 주장처럼 신촌지구에 종합운동장을 조성한다면 기존 9만7000㎡의 부지로는 부족해 스타디움과 육상경기장 등을 위해 6만㎡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 해야 하는 등 총 1500억원(추정)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5~6년간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공 후 과다한 예산투입에 따른 실효성 여부, 향후 활용도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천시 입장= 시는 2013년 도체 개최를 위해 기존 공설운동장 2곳을 부분적인 개·보수를 통해 활용할 경우 230억원(추정)의 사업비를 투입해 도체를 원만하게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삼천포공설운동장의 리모델링과 주변정비사업에 소요되는 180억원, 사천공설운동장 정비 및 학교정비, 장비구입 등 20억원, 운영비 30억원 등 총 230억원으로 도체를 치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도체유치 효과= 시는 도민체전에 참가하는 1만2000여 명의 선수단이 4일 동안 사천시에 머무르면서 생산되는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도민체전 개최를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체육인과 많은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체육뿐만 아니라 시정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높아져 시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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