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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돼 갑니까] 김해 지방도 1042호선 확장 공사

경남도 ‘찔끔 예산’에 공사 ‘질질~’

  • 기사입력 : 2011-0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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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진례~주촌 구간에서 굴삭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이명용기자/

    김해 지방도 1042호선 확장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진례~주촌~외동 구간은 주변에 많은 산업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교통체증으로 각종 민원이 오랫동안 제기되고 있지만 공사 진척은 하세월이다.

    실제로 진례~주촌 구간은 5년 넘게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부분적으로 진행하다가 그친 상태이고, 주촌~외동 구간도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하려 했지만 현재 일부 구간의 연약지반처리만 진행 중인 상태이다.

    이는 지방도가 경남도에서 시행하지만 매년 예산이 찔끔씩 투입된 결과로, 9km 남짓한 공사가 10년이 걸려도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촌~외동 구간은 도시개발사업이 연계되면서 더욱 늦어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지역에 확장포장 공사하는 지방도가 30여개 정도로 많기 때문에 한 곳에 예산 집중투입이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그나마 진례~주촌 구간은 다른 지방도에 비해 올해 예산이 많이 확보됐다”고 했다.

    ◆1042호 확장포장 공사 개요= 김해시가 지난 2003년 경남도로 부터 시행위탁을 받은 외동~주촌(총연장 4.21㎞) 구간과 경남도가 직접 시행하는 진례~냉정~주촌(총연장 4.8㎞)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구간 주변에는 주촌 및 내삼 농공단지, 장유 부곡공단, 진영 및 본산 농공단지, 덕암산업단지 등 많은 산업기반시설들이 이미 형성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를 오가는 물류수송 차량들이 매년 증가해 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면서 경남도가 교통흐름의 개선을 위해 기존 2차로를 4차선으로 확장에 나서게 된 것이다.

    외동~주촌 구간은 김해시가 2008년 6월 공사착공에 들어가 2015년 12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798억900만원(보상비 포함)이다. 진례~주촌 구간은 경남도가 총공사비 560억원(보상비 포함)을 투입해 201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6년 착공했다.

    ◆어떻게 되고 있나= 외동~주촌 구간은 김해시가 2003년 경남도로부터 위탁받아서 2004년 보상을 진행하다가 주촌 선천도시개발사업조합이 출범하면서 변수가 생긴 것이다. 조합이 2년이 지난 2006년 6월 사업지구 내 도로를 맡기로 하고 김해시와 1단계 구간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1단계 구간은 외동고개~주촌 농협 간 1.7㎞이다.

    이렇게 해서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1단계는 2008년 6월 착공, 현재 토목공사가 80% 완료됐지만 보상이 마무리가 안 된 상태이다. 이 때문에 시는 올해 확보된 도비 30억원과 시비 20억원으로 1단계 마무리 구간인 주촌 천곡교 일대의 보상을 마무리하고, 조합측도 포장공사를 올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고 한다. 따라서 1단계만 완료돼도 주촌에서 덕암산업단지와 국도 14호선과 곧바로 이어지면서 차량의 정체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김해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1단계 공정률은 35%이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주촌농협~후포 고속도로 박스간 2단계 구간은 올해도 예산확보가 안돼 1단계 보상 후 예산이 남으면 보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진례~주촌 구간은 지난 2006년 6월 착공에 들어가 5년이 지났지만 찔끔 예산으로 현재 공정이 32%에 머물러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35억원을 예산을 투입해 김해시 진례면 냉정리 냉정고개를 중심으로 도로 주변 건물을 철거하는 등 공사를 진행했지만 예산부족으로 중단됐다.

    경남도는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예산배분 과정에서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억원만 반영됐다. 그래서 이달 말을 전후에 발주될 올 공사는 냉정 JCT 에서 김해방향으로 토공작업과 양동교(교량구조물) 접속도로 정도만 가능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완공은 당초 목표보다 2~3년이 늦은 2013년 말이나 2014년 말께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명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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