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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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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체전 D-1 관전 포인트- 20개 시군 1만1900여명 참가

시부 창원-마산 ‘자존심’ 건 맞대결
군부 함안-창녕-거창-합천 ‘4파전’

  • 기사입력 : 2010-04-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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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진주에서 열린 제48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막식./경남신문 DB/

    도내 20개 시·군에서 선수와 임원 1만1900여 명이 참가해 양산에서 열리는 제49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는 라이벌 시군간 경쟁이 어느때보다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놓친 우승기를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 준비해 온 시·군부 우승 후보와 이를 지키려는 지난해 우승팀간 치열한 각축이 벌어질 예정이다.

    ▲시부

    역시 창원시와 마산시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마산시는 지난해 도민체전에서 개최지 진주시와 다크호스 김해시에 밀려 충격의 4위를 차지했다.

    마산시는 도민체전 첫회(1962년)와 7회(1968년)를 제외하고는 단 한 차례도 순위권 밖을 벗어난 사례가 없었다.

    반면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창원시는 2008년 마산시에 우승을 내주며 4년 연속 우승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4년 연속 우승은 부산시와 울산시가 경남에서 떨어져 나간 이후 최다연속 우승기록으로 지금까지 어느 지역도 달성하지 못했다.

    창원시가 새로 쓰려 했던 역사를 마산시가 가로막은 셈이다.

    이렇듯 한 번씩 아픔을 겪은 창원시와 마산시는 이번 체전에서만큼은 우승을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통합을 앞두고 창원시와 마산시 중 어느 지역이 우승을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지명(地名)으로 마지막 출전이 될 마산은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해 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함과 함께 마산이라는 지명으로 마지막 우승을 기록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마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강 창원의 벽을 넘어야 한다.

    창원은 40회 대회 종합우승 이후 7년 동안 두 번이나 3연패를 달성했을 만큼 시부의 최강자다.

    올해도 기존 전력을 다지며 지난해 이은 2회 연속 우승 준비를 철저히 했다.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는 다크호스 김해시도 무시할 수 없다.

    김해는 지난해 예상 밖의 선전으로 마산을 누르고 개최지 진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해시는 공공연히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군부

    군부는 전통적으로 함안군, 창녕군, 거창군의 3파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지난해 도민체전 이후로 전통 3파전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바로 합천군의 약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함안군이 차지한 군부 우승은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다. 합천군이 2위를 차지하면서 군부의 이변이 발생했다.

    합천군이 도민체전 순위권에 든 것은 48번 대회 중 75년, 81년, 86년이 전부였다. 이후 단 한차례도 순위권에 들지 못하며 도민체전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에 창녕과 거창은 우승을 놓친 것 보다 합천에 2위를 내준 충격이 더 컸다.

    이처럼 합천군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약진함에 따라 올해 군부는 4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함안군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른 군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높아 체육 투자가 많은 데다 일반부가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축구, 육상, 야구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큰 이변 없이 예년의 성적만 낼 경우 우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창녕과 거창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겪었던 아픔을 딛고 꼭 우승기를 찾겠다는 각오다. 특히 창녕은 지난해 순위권에도 들지 않아 각오가 남다르다. 창녕은 강세를 나타내는 유도, 검도, 배드민턴, 볼링, 골프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2005년 이후 차지하지 못한 우승기를 되찾아올 기세다.

    거창은 2000년 이후 열린 9번의 도민체전에서 무려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학교 체육이 강한 터라 매년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

    올해는 반드시 함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이헌장기자 lovel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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