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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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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경남도민체전] 절대 강자는 없었다

전통 강호들 순위권 밖으로 밀려 ‘전력 평준화’
인라인 롤러부문 39개 등 신기록 55개 쏟아져

  • 기사입력 : 2009-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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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에서 열린 제48회 도민체육대회 폐막식에서 시부(사진 위).군부 1·2·3위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시취재반/

    제48회 도민체전은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고 각 시·군부 전력이 평준화됐음을 보여준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의 많은 신기록이 수립됐으며, 매년 종합 우승팀으로 점쳐지던 시·군부 팀들이 상위권에 들지 못하는 대신 신흥 강팀이 나타났다.

    올해 체전은 풍성한 신기록이 쏟아진 대회였다. 이번 체전에서 대회 신기록 54개, 경남 신기록 1개 등 모두 55개의 신기록이 수립됐다. 이는 지난해 대회신기록 24개, 경남신기록 1개보다 신기록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신기록이 가장 많이 쏟아진 종목은 인라인롤러부문이다. 지난해에는 이 부문에서 단 한개의 신기록도 수립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대회 신기록만 39개가 쏟아졌다.

    경남 인라인롤러협회 강대식 전무이사는 “경남의 인라인롤러 실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각 시·군간 경쟁이 붙으면서 초·중·고·실업까지 전력 보강을 많이 해 좋은 기록들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육상(대회신 2개), 수영(대회신 4개, 경남신 1개), 사이클(대회신 7개), 사격(대회신 2개)에서도 신기록이 많이 수립됐다.

    한편 각 시부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전통의 강호들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이변도 연출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산시의 순위권 이탈이다. 마산시는 도민체전 첫회 대회(1962년)와 7회 대회(1968년)를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순위권 밖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 하지만 각 시부의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진주와 김해에 밀려 충격의 4위를 차지하고 말았다. 마산시장이 경남배드민턴협회장을 맡고 있을 만큼 마산의 효자종목인 배드민턴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군부에서는 우승까지 노렸던 창녕과 고성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합천군에 밀려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우승팀인 거창군도 합천에 뒤지면서 3위에 머물러 합천이 신흥 강팀으로 떠올랐다.

    합천군 박정윤 총감독은 “우리 군은 그동안 고등부가 취약했는데, 지난해 겨울방학에 실시한 전종목 동계훈련으로 고등부 실력이 향상된 것이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면서 “올해 전 종목에서 2단계 가량 성적이 오른 만큼 내년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되풀이되는 판정 및 부정 선수에 대한 시비가 올해 대회에서도 발생해 아쉬움을 남겼다.

    <임시취재반 > 문화체육부 이헌장·사회2부 정경규·사진부 김승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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