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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폐막... 창원·함안, 시·군부 우승

  • 기사입력 : 2006-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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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창원에서 다시 만나요.”
    320만 도민의 화합 대축제 제45회 도민체전이 30일 창원시(시부)와 함안군(군부)에 우승컵을 안기며 나흘간 열전을 마감했다.

      지난 27일부터 거제시 일원에서 20개 시·군 1만47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총 36개 종목을 치른 이번 체전에서 창원시는 221.5점을 획득. 마산시(217점)를 4.5점차로 누르고 2년 연속 시부종합우승의 영광을 이어갔다.
    창원시는 사전경기에서 사격과 인라인롤러. 사이클 등에서 종목우승을 석권한데 이어 테니스 탁구 유도 태권도 보디빌딩 육상트랙 등 총 10개 종목을 휩쓸며 ‘라이벌’ 마산시를 따돌렸다.

      우승 탈환을 노리던 마산시는 사전경기로 열린 야구를 비롯. 배구와 복싱 레슬링 역도 씨름 검도 배드민턴 볼링 등 9개 종목에서 1위에 올랐으나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김해시는 215점을 획득하는 선전으로 3위에 오르면서 마산시를 체전 기간 내내 긴장시켰고. 진주시는 194.5점으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하락한 4위에 그쳤다.
    개최지 거제시는 153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군부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인 함안군이 야구와 수영 테니스 마라톤 배구 보디빌딩 등 6개 종목에서 선전을 펼친 끝에 141.5점을 획득. 디펜딩챔피언 창녕군(140점)을 1.5점이라는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4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고성군(133.5점)은 3위에. 거창군(132.5점)은 4위에 각각 랭크됐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육상과 수영 역도 사격 인라인롤러 등에서 대회신기록 30개와 대회타이 2개. 경남신기록 1개 등이 쏟아졌다. 또 육상과 수영 역도 인라인롤러 등 4개 종목에서 69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한편 30일 오후 5시30분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시·군선수단과 이주영 정무부지사를 비롯. 1천여명의 도민이 참석했다.
    대회 화합상은 거제시. 인정상은 하동군. 장려상은 양산시. 모범상은 함양군. 감투상은 통영시. 질서상은 산청군이 각각 차지했다.
    폐회식은 이주영 정무부지사가 차기 대회 개최지인 창원시 이상균 부시장에게 대회기를 전달. 2007년 창원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마감됐다.

      <농구> 마산고가 라이벌 김해가야고를 대파하고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거제고체육관에서 열린 남고부 결승전에서 마산고는 박경상(3점 10개)이 혼자 52점을 넣는 대기록을 세운데다 조재원이 21점을 더하는데 힘입어 가야고를 119-103으로 완파했다.

      지난해의 씁쓸한 기억(79-94 마산고 패)은 더 이상 되풀이 되지 않았다.
    내·외곽을 넘나드는 빠른 발과 속공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한 마산고. 마산동중 시절부터 ‘천재 가드’로 불리던 박경상과 조재원의 환상 호흡이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58-39. 무려 19점차로 전반을 마감한 마산고는 후반 안정환(18점·3점 4개)까지 득점레이스에 합세하며 마산고 농구의 전성시대를 부활시켰다.

      <축구> 역시 창원FC.
    N리그 중간순위 3위 팀의 견고한 벽은 쉽게 무너지는 게 아니었다.
    창원FC가 거제종합운동장 주경장에서 열린 일반부 시부 결승전에서 홈팀 거제시(선발)를 2-1로 제압하고 N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번에도 승리의 주역은 이길용이었다. K리그 포항에서 이적한 ‘에이스’ 이길용은 전반 12분과 2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창원FC는 후반 20분 상대 이설민에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으나 승기를 양보하지는 않았다.
    앞서 열린 군부 결승전에서는 함안이 함양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머쥐었다.
    함안은 전반 14분 전우봉 선수가 퇴장당하면서 항의 소동을 빚기도 했다.

    도민체전 임시취재반
    취재= 김진현 이회근 진정은기자
    사진= 김승권기자

    [사진설명]  제45회 도민체전 시부(위)와 군부의 시상식 장면. 이 대회에서 창원시와 함안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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