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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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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벅수골 정기공연 `구두코와 구두굽`

  • 기사입력 : 2003-07-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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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의 극단 벅수골(대표 장창석· 경남연극협회 회장)이 제87회 정기공
    연 작품으로 「구두코와 구두굽」을 오는 10~15일 벅수골 전용 소극장에서
    올린다.

    「구두코와 구두굽」(작 김지숙, 연출 장창석)은 서민적 삶의 구세대와
    신세대의 사고와 철학의 갈등이 극의 흐름.

    신세대들의 한탕주의 사고와능력은 되지 않으면서 요행을 바라는 개인주
    의, 그리고 앞서 살아온 한 인간으로서의 고난의 삶을 바탕으로 인생의 스
    승이 되는 구세대의 이해심이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있다.

    이 극에서는 구두코는 빛이 나고 앞으로 솟아 오른 만큼 미래지향적이
    며, 구두굽은 어렵게 살아온 낡고 낡은 인생의 나이테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어느 도시의 작은 구둣방. 닦새(이상철), 찍새(이삼우), 춤새(이규성),
    영숙(김미선)은 작은 구둣방 안에서 서로의 삶을 엮어 가고 있다. 그러던
    중 구두굽 안에서 발견된 주인 없는 백만원 짜리 수표.

    찍새, 춤새, 영숙은 백만원을 둘러싸고 서로의 욕심들 속에서 티격태격하
    고, 결국은 찢어져버린 수표. 세명은 수표를 투명테이프로 붙이려고 하지
    만 이때 나타난 닦새는 수표가 구두굽 안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수표
    를 불에 태우고 마는데...

    2003년 경남무대예술지원작품이자 사랑티켓참가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평
    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7시30분 2회공연. 사랑티켓구입시 일반 5
    천원 학생 2천원이며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경우 일반 1만원 학생 7천원이
    다. 공연문의는 ☏645-6379. 김다숙기자 ds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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