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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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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사원들 회사에 `부모 모시기`

  • 기사입력 : 2003-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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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현대중공업(대표 최길
    선)과 이 회사 노조가 이번에는 사원 부모를 회사로 초청, 자식들의 일터
    를 보여주고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등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사원 부모들을 초청해 지상 130m 높이의 골리앗크레인 등
    건설장비, 전자시스템을 구경시켜 주고 있다.

    하루 평균 80여명의 사원부모들을 초청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신청자수
    가 많아 오는 가을까지 행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들이 특수선 생산기획부에 근무하는 오형식(80·충남 공주시) 할아버지
    는 『10년전에 한번 구경했는데 이번에 다시오니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
    로 회사가 크게 발전했다』며 흐뭇해 했다.

    현대중공업을 찾아 산더미처럼 큰 배를 만드는 현장을 구경한 부모들은
    『효도가 따로 없으며, 사측과 노조가 함께 회사를 크게 발전시켜야 한다』
    며 『아들이나 사위가 현대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사측과 노조는 노사가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 하시
    는 부모들을 보니 더욱 멋지고 자랑스런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각오가 다
    져진다고 강조했다.울산=정은영기자jeong82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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