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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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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월천 도로확장 합의 불발

  • 기사입력 : 2003-07-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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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토월천 도로확장(복개)과 관련해 교수 시민단체 주민 공무원으로 구
    성된 민관협의회가 도로확장에 대한 결론을 얻지 못한채 해산됐다.

    민관협의회는 지난 26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마지막 모임을 열어 토월천
    을 부분복개해 편도 2차선으로 확장하자는 창원시의 수정안(당초 편도 3차
    선)을 놓고 표결을 벌였다.

    무기명투표 결과는 찬성 4, 반대 7, 기권 1로 집계돼 시와 도로 개설을
    반대해온 시민단체와 주민 어느 쪽도 안건 의결 정족수인 전체위원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실패했다.

    민관협의회는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구성됐다는 점에
    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와 시민단체 등 양측이 쟁점사안을 놓
    고 첨예하게 대립해 협의회의 유지가 불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인식에 따라
    이날 표결을 끝으로 해산됐다.

    민관협의회는 지난 2월2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5개월여동안 10여 차례
    의 모임과 현장방문, 공청회 등을 통해 어느 방법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
    는 방안인지에 대해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토월천 도로 확장공사는 상류 일부 구간이 완공돼 있는 상태여서 시가 교
    통난 해소를 이유로 도로개설을 강행할 경우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여전히 마찰의 소지는 남아있는 상태다.
    김재익기자 jikim@knnews.co.kr 사진=전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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