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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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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정권 발동 `기대 반 우려 반`

  • 기사입력 : 2003-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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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노사에 대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검토 방침이 알려지
    자 노동계는 「우려」, 시민들은 「기대」하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
    다.

    휴가중인 현대차 노조는 물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는 『긴급조
    정권이 발동될 경우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의 방침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노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공식적인 입장표명
    을 유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상당수 시민들은 『국가 및 지역경제에 엄청난 파장을 미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장기 파업사태를 마무리하는 방법중의 하나』라며 은근
    히 정부의 결단을 「기대」하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시민들은 『극단적인 처방에 앞서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자율
    적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속한 자율타결을 촉구하고
    있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노조는 30일간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없
    으며,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 회부돼 조정된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

    이같은 「긴급조정권」은 지난 69년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와 93
    년 현대자동차 파업때 발동됐으나, 두차례 모두 발동 직후 노사간 자율타결
    된 바 있다.
    울산=지광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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