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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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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빅모델`로 비수기 탈출

  • 기사입력 : 2003-07-31 00:00:00
  •   
  • 대우 G.O.D 선정...삼성 채시라 이달말 교체

    본격적 휴가철인 8월에 가전업계에 「빅모델」들의 경쟁이 펼쳐진다.

     일반적으로 8월은 대표적 계절품목인 에어컨의 판매가 사그라드는 시기인
    데다 특별한 내수진작 요인이 없기 때문에 가전업계 비수기로 통한다.

     그러나 올해는 내수가 지나치게 오랜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업체
    들이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 등의 전략을 펼치면서 이를 위
    해 「빅모델」을 기용하거나 기용할 예정이어서 분위기가 달아오를 전망이
    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우 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
    자).

     디지털 TV를 올 하반기 중점 전략품목으로 정한 대우 일렉트로닉스는 신
    제품 출시에 즈음해 자사의 디지털 TV 「서머스」의 광고 모델로 최고 남
    성 인기그룹 G.O.D를선정했다.

     대우 일렉트로닉스측은 이번주초 G.O.D의 콘서트 장면을 시작으로 그룹
    멤버들의 젊고 패기넘치는 모습을 적극 활용한 광고로 「서머스」를 소비자
    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G.O.D를 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삼성과 LG가 치열하게 경
    쟁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셈이지만 젊은 패기로 도전하는 모
    습을 보여준다는 광고 전략에 G.O.D가 어울리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
    다.

     G.O.D에 대한 광고료는 1년 전속에 5억원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양측은 모
    델료를 구체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마지막 협상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도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부문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우젠의
    모델로 활동해 온 배우 채시라씨가 이달 말로 전속계약 기간이 끝남에 따
    라 새로운 광고 모델을 물색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채씨가 30대 중반~40대 중반에 중상층 이상의 전문 여성이
    나 주부를 대상으로 한 하우젠의 이미지를 잘 살렸다고 자평하면서도 그동
    안의 평가를 통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모델을 선택
    할 계획이다.

     최근 냉장고나 프리미엄 제품의 광고모델은 정상급 여배우가 맡아왔다는
    점에서 후속 모델도 이 「공식」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치냉장고와 에어컨으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도 최근 새로 출시한 정수기
    뉴온의 선전을 위해 영화와 광고계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이나영씨
    를 모델로 활용한바 있어 내수불황 속에서도 가전업계의 빅모델 기용은 계
    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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