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방 "미군재배치 30-50억달러"
- 기사입력 : 2003-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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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길 국방장관은 30일 주한미군 재배치 및 대체전력 확보비용에 대해
『대략 30억~50억 달러선에서 총비용이 들어가지 않겠나하고 전망하고 있
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미2사단과 용산기지 이전
및 대체전력 확보비용으로 150억 달러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
나라당 박세환 의원 주장에 『개략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지가조사가 이
뤄지는 금년말에 판된되겠지만 150억달러는 과대하게 평가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미2사단 재배치 문제와 관련,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논의하
자는 방향으로 주장했으나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한미관계를 풀어갈 수
는 없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2사단 이전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
에 곤혹스럽지만 현실이기 때문에 국익에 합치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조 장관은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임무의 한국군 이양문제와 관
련,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력화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의 질문에 『그럴 개연성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징조는 나타나지 않
고 있다』면서 『(미군부대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과 작전계획 및 임무
는 관계가 없으며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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