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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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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피해 눈덩이...협력업체 도산 위기

  • 기사입력 : 2003-07-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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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현대자동차의 매출손실이 1조2천676억원에 이르고
    협력업체들의 손실도 9천억원에 달하는 등 파업에 따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한달이 넘는 파업 때문에 협력업체 상당수가 연쇄도산 위기에 처하
    고, 수출차질로 대외 신인도까지 추락하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3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으로 현재
    까지 모두 9만5천800여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1조2천676억원의 매출손
    실과 대외 신인도가 추락했다.

    또 울산지역 39개사 등 전국의 400여개 1차 협력업체에서도 9천여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해 울산시 북구 D사가 1차 부도 위기를 맞는 등 상당수 협
    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며 연쇄도산을 우려하고 있다.

    장기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내수와 수출 주문이 많은 아반떼XD, 그랜저
    XG, 싼타페 등 3대 인기차종의 경우 내수 주문이 1만1천여대에 이르지만 재
    고는 5천여대에 불과하다.

    이들 차종의 수출 물량도 30일에 선적을 하고나면 재고가 바닥나 8월 선
    적분 2만8천여대의 수출차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오는 3일까지 휴가를 실시하고, 관리직 사원 4천여명
    은 휴가를 반납하고 출근해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지광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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