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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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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축구 심판폭행 물의

  • 기사입력 : 2002-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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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체전 축구에서 선수와 임원단들이 심판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발생
    했다.

    도민체전 마지막날인 5일 오전 진주 경상대에서 벌어진 축구 군부 준결
    승 함안-거창의 경기가 끝난후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거창군 선수와 임원
    들이 심판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동료 심판을 보호하던 양모(27) 조모(33)심판이 부상을 입
    고 진주 세란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현장을 목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거창군이 승부차기 끝에
    역전패를 당하자 몇몇 선수들이 주심 김모(41)씨에게 항의를 하는 과정에
    서 일어났다.

    말다툼에 이어 주심에게 손찌검을 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다음 경
    기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던 양모 조모심판이 이를 말렸으나 선수들은 임
    원과 합세해 말리던 심판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심판들은 거창군 임원과 선수들에 둘러싸이자 신변의 위험을 느끼
    고 운동장 밖으로 나갔으나 거창군 선수 4~5명이 추격, 넘어진 심판을 다
    시 구타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경남
    축구협회 임원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심판을 폭행하다, 양모 심판이 머리
    에서 피를 흘리자 폭행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체전 축구에서는 지난 99년 38회 대회에서도 심판폭행사건이 일어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진현기자 j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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