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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23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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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에 깔렸다… 김해 중소기업 ‘메이저리그급’ 기술력

김해 대흥글로벌, 서울시리즈 앞두고 고척돔 충격흡수패드 시공

  • 기사입력 : 2024-05-21 09: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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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흥글로벌 ‘충격흡수패드’
    MLB 서울시리즈 앞두고 시공
    메이저리그 천연잔디 수준
    푹신하고 복원력 뛰어나 호평
    안전성·배수성·경제성도 우수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 두 경기가 열렸다. 국내에서 메이저리그 경기가 처음 열리자 1만66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은 오타니와 마차도 등 슈퍼스타들을 보기 위해 국내외 야구팬들의 티케팅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메이저리그 수준의 경기장 환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그라운드 키퍼(경기장 흙과 잔디를 관리하는 전문가)가 내건 조건은 기존의 잔디를 걷어내고 드러난 지반의 평탄화 오차를 6.3㎜ 이하로 유지하는 것과 글로벌 수준의 충격흡수율(G-Max)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대흥글로벌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시공한 충격흡수패드./대흥글로벌/
    대흥글로벌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시공한 충격흡수패드./대흥글로벌/

    고척돔은 메이저리그에서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선정 단계에서부터 압축변형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충격흡수성을 유지하는 충격흡수패드를 찾아 나선 결과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지방의 강소기업을 찾아냈다. 그 회사는 바로 김해 ㈜대흥글로벌(대표이사 선흥곤)이다.

    이 회사는 기존 인조잔디 구장과 차별화해 선수들의 슬라이딩 안전성, 볼 바운드의 정확성, 볼 컨트롤을 완벽히 구현함과 동시에 편리한 시공과 경제성으로 개선한 인조잔디와 충격흡수패드를 개발·제조해 여러 스포츠 구장에 전문적으로 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충격 흡수율을 115로 맞출 것을 요구했는데 102까지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천연잔디(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기존 고척스카이돔 잔디가 175였던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푹신해진 것이다.

    이 회사의 국내 크고 작은 수백 건의 성공적인 시공 실적은 대내외적으로 국내 인조잔디 수준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대흥글로벌은 1989년 김해에서 대종화학으로 출발해 36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친환경성 고무(EPDM CHIP)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세계적인 스포츠 탄성바닥 포장 전문업체인 일본의 스미토모 던롭사에 지속적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선흥곤 대흥글로벌 대표가 충격흡수패드를 설명하고 있다./이종구 기자/
    선흥곤 대흥글로벌 대표가 충격흡수패드를 설명하고 있다./이종구 기자/

    김해 진례가 고향인 선흥곤 대표이사는 인조잔디와 충격흡수패드에 대한 애정으로 (사)한국체육시설공업협회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대흥글로벌의 주력제품인 인조잔디와 충격흡수패드 모두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니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인조잔디는 축구장, 풋살구장, 야구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등 구기종목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무엇보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항상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고 환경 조건의 제한을 받지 않고 시공 후 관리가 용이한 점도 특징이다.

    충격흡수패드의 경우 현재 더 많은 스포츠 경기장 및 시설에서 경기장 표면을 인조 잔디로 채택함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압축변형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충격흡수율(%)의 변함이 없어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고, 복원력이 뛰어나 공 구름이 정확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열적 안정성과 치수안정성도 뛰어나 고온, 저온에 변형이 없으며 배수성이 뛰어나 폭우 시 인조잔디의 들뜸이나 충전재 유실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인조잔디 교체 시 충격흡수패드의 재사용이 가능한 경제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환경표지 인증·K마크·성능인증에 이어 우수제품까지 지정받았다.

    선흥곤 대표이사는 “다수의 특허 출원으로 국내 복합탄성 포장공법의 최고 기술력과 최다 실적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은 바 있다”며 “세계 각종 경기 연맹에서 인증하고 있는 글로벌기업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 최고 품질의 인조잔디 구장을 건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흥글로벌 전경.
    대흥글로벌 전경.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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