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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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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취임 1주년 맞은 예경탁 BNK 경남은행장

“고객과 지역경제 생태계에 든든한 버팀목 되겠다”

  • 기사입력 : 2024-04-02 21: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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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만의 생존전략으로 당면 과제 극복
    지역사회에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 실천
    5회째 맞은 ‘공감글판’ 반응 좋아 기뻐
    경남은행 갤러리 전시회로 지역과 소통

    중기·소상공인 금융애로 해소 적극 지원
    다양한 비대면 여수신 상품 출시 효과
    올해 소상공인 특화 디지털 서비스 준비
    횡령사건 반면교사 삼아 시스템 개선 노력


    “작은 사회공헌도 직접 실천하는 경남은행이 되겠습니다.”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경남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은행장실 입구에는 경남 지역 발달 장애인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되고 있었다. 예 행장이 강조하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엿보였다.

    예 행장 취임 이후 은행은 지역과 가까워졌다. 도민들이 은행 본점을 찾아 전시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찾는다.

    1992년 경남은행에 입행했을 때 어떤 은행원이 되고 싶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책임감 강한 은행원’이라고 예 행장은 답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예 행장을 만나 경남은행의 역할과 성과를 들어봤다.

    취임 1주년 맞은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2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강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취임 1주년 맞은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2일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강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취임 1년을 맞았다. 소회는.

    △경남은행 제15대 은행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지역인구 급감,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가속화와 함께 지속되는 3고 현상(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남은행이 당면한 과제를 직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경남은행만의 생존전략을 만들어가고, 지역사회와 지역민에게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지역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소외된 곳에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어떤 노력을 했는가.

    △취임 후 최우선으로 강조한 것이 상생금융이었다. 지역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금융소외계층에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한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것이 첫 번째 각오였다. 그 노력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공동 주관하는 지역재투자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경남지역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앞으로도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외국인 노동자 전용 창구, 시니어 전용 점포 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경남은행을 사랑해주시는 고객 및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기쁜 마음이다.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공감글판은 5회째를 맞았는데 매회마다 ‘격려를 받았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진다’ 같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꾸며진 ‘BNK경남은행갤러리’ 전시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해 주셨다. 이외에도 오페라 관람행사나 메세나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지역민들과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남은행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동남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 경기 전망을 비롯해 경남은행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동남권 대표 산업인 조선,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전반적 제조업 경기 불황으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민생경제는 어려운 상황이다. 자본, 산업, 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가져야만 지역경제가 자생력을 가지고 살아날 수 있다. 경남은행은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유동성 확보 등 금융 애로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경남은행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먼저, 경남도민의 일원으로서 경남도민과 사천시민 분들께 축하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사천과 경남도는 미래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이며, 당연히 그 길에 경남은행이 함께 할 것이다. 우주항공청 이주 직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은 물론, 경남도와 사천시와 연계하여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성공적인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디지털 은행으로 체질을 개선 중인데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는지?

    △쉽고 편리하며 안전한 디지털 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우선,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뱅킹 개편을 통해 뱅킹의 본질인 이체 및 조회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월간 모바일 활성 이용자 수가 16%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비대면 여수신 상품을 출시하여 대출은 전년대비 80%, 수신은 48%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고객들이 안심하고 경남은행 디지털을 이용할 수 있게 비대면에서의 금융소비자 보호와 보안, 취약계층에 대한 개선 또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은행에서 횡령 사건 등 문제가 발생해 BNK금융지주는 전 그룹사 내 윤리경영부를 신설했을 정도로 내부통제를 강화했다. 경남은행 내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가.

    △횡령 사건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휴가를 써본 적이 없다. 솔직히 그때 인생 중 가장 힘들었다. 지금까지 수없이 내부통제 개선과 윤리교육을 실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무력화시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반성과 각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시스템적 개선뿐만 아니라 관행적이고 안일한 업무처리 방식, 직원 상호간의 무관심 등 은행원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윤리의식 재무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사건 이후 은행장 직속의 내부통제분석팀을 운영하며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해서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전면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 고위험 업무 직무분리 제도 개선, 장기근무자 관리 강화, 내부고발 활성화 등 내부통제 전반 및 부서별 업무처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전사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및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과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독서와 등산을 즐기는 것으로 안다.

    △요새는 작년보다 여유가 생겨 독서를 많이 하고 있다. 잠들기 전 30분 정도 독서를 하는 습관이 있다. 독서는 일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힐링을 준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출근하면 아침에 시 몇 편을 읽기도 하고, 직원에게 소개도 해준다. 박완서 작가와 나태주 시인을 좋아해 자주 읽는다. 직원들이 내 책상 위에 올려진 책 제목을 보고 ‘요새 은행장이 무슨 생각을 하지’라는 고민도 한다. (웃음)

    일주일에 가장 행복한 시간은 등산할 때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등산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특별한 취미는 없고, 일반 시민들과 비슷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도민과 고객들에게 한마디.

    △경남은행이 올해로 54주년을 맞았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 순간마다 지역민들과 고객들의 변함없는 애정과 진심 어린 사랑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고객님에게 받은 애정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 서비스 전반을 고객이 쉽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소외 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 앞으로도 경남은행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역경제 생태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예경탁 은행장은?

    1966년생인 예 행장은 밀양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다. 1992년 입행한 후 경남은행 카드사업부장, 지내동지점장, 동부영업본부장, 여신운영그룹장 겸 여신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준혁 기자 pjhn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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