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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1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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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S-BRT 개통, 시민 불편·혼란 최소화해야

  • 기사입력 : 2024-04-02 19: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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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과정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창원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가 4월 말이나 5월 초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한다. 원이대로 S-BRT는 지난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예년보다 많은 강우와 포트홀 발생 구간에 대한 복구공사 등으로 올해 3월로 한 차례 연기된 후 추가로 연기됐다. S-BRT가 개통되면 공사구간에 모든 차량이 뒤섞여 주행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교통체증 현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내버스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게 돼 정시성을 확보하고 안전성을 높일 것이다. 그러나 S-BRT는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되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 등 여러 문제가 노출될 수 있다.

    S-BRT 전용차로에는 시내버스 45개 노선, 339대가 통행하게 된다. 그런데 많은 시민들은 시내버스 전용차로에는 BRT특별법 규정에 맞게 지난해 6월 신설한 BRT 시내버스(6000번, 5000번)만 통행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한다. 법상 통근버스 등 전세버스 통행은 제한되지만 BRT전용버스와 급행버스, 간선버스 등 모든 시내버스가 통행한다는 사실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도로 중앙에 설치돼 있는 정류장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승·하차 체계 변경에 따른 혼선이 불가피할 것이다. 개통 초기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우의 수에 맞는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창원시는 S-BRT 공사 과정에서 교통체증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개통 후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지 못하면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시가 개통을 앞두고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용차로 운행, 진출입 체계 등 안전운행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하지만 왠지 부족해 보인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는 점에서 운주종사자 안전교육 못지않게 버스 이용자의 보행안전 캠페인도 중요하다. S-BRT 운용을 위해서는 교통신호체계가 더 복잡해지고 이로 인한 교통체증도 우려된다. S-BRT의 성공적인 안착에 행정력을 집중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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