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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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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조해진도 ‘험지’로… 13일 ‘김해 출마’ 선언

김태호 의원 이어 당 요청 수락
국힘 경남 공천신청자 16일 면접
18일 단수추천 지역 발표할 듯

  • 기사입력 : 2024-02-12 20: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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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3선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13일 4·10 총선에서 지역구를 옮겨 김해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다. 당 지도부로부터 더불어민주당 우세지역인 김해 선거구 출마를 요청받고 이를 수락했다. 김해갑과 김해을 선거구 중 어디를 선택할지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밝힐 예정이다.

    조해진 의원
    조해진 의원

    앞서 3선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 역시 당 지도부의 양산을 선거구 출마 요구를 받아들였다. 현재 경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김해갑(민홍철 의원), 김해을(김정호 의원), 양산을(김두관 의원) 등 3개 선거구는 민주당 의원이 현역이다.

    조 의원은 12일 경남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이번 총선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선거이고 당이 처한 선거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해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13일 오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해갑과 김해을 선거구 선택 여부도 이 자리에서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험있는 중진들이 험지에 나서야 한다는 게 당의 전략이자 취지이고 이에 적극 공감했다”며 “김해 양산 등 낙동강 벨트에서 승기가 만들어진다면 이는 영남권에만 아니라 수도권 승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해지역 일부 공천 신청자의 반발 기류에 대해서는 “재차 강조하지만 이번 총선은 나라의 흥망이 걸린 선거다. 나라가 기울어지면 정치도 있을 수 없다”며 “이런 대승적 차원에서 현 지역구뿐만 아니라 김해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 모두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앞서 김태호 의원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벨트를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만들어달라는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이 처한 현실이 너무나 절박하기에 외면할 수가 없었다”며 “거대 야당의 횡포에 나라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한 석이라도 이기는 것이 나라와 고향을 지키는 일이기에 기꺼이 광야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현실 속에서 나라를 진짜 걱정하는, 구하는 마음으로 결단해 달라는 당의 요구를 거절하기는 힘들다”며 “거절했다면 김태호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으로 비쳤을 것이다. 생각을 중심을 나에서 당과 큰 의미로 옮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양산 출마에 대해 김 의원은 “결국 시민들의 평가 몫이고 김태호가 어떤 자세로, 어떤 의지로, 어떤 비전으로 공감받느냐의 문제다. 상징적인 곳이란 건 분명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소위 낙동강 벨트 사수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 김해·양산시를 비롯해 부산 북구·강서구·사상구·사하구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9개 선거구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위치한 파급 효과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다.

    이에 국민의힘은 중량감 있는 현역을 이들 민주당 의원 대항마로 보낸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중진 의원뿐 아니라 누구에게라도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는 방침이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지난 6일 열린 공관위 4차 회의 이후 “전략적으로 승리가 필요한 지역이 있고 그 지역에 헌신할 분이 필요하다면 대통령실 참모뿐 아니라 어떤 분에게도 헌신을 부탁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3일부터 17일까지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한다. 경남지역은 16일이다. 면접 일정이 끝나면 단수추천과 경선,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르면 18일 단수추천 지역을 발표한다. 단수추천은 지역구에 후보자 1인이 공천을 신청했거나, 다른 후보자의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져 굳이 경선을 할 이유가 없을 경우 지정한다. 이 과정에서 하위 10% 현역의원에 대한 컷오프도 이뤄진다. 경남 현역의원 중 컷오프 대상과 함께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인 김태호·조해진 의원의 단수추천 여부도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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