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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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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와 함께 떠나는 탐조여행] (8) 주남 최고의 맹금 ‘흰꼬리수리’

맹금 최강자의 숨 막히는 영역 쟁탈전

  • 기사입력 : 2024-01-25 21:24:21
  •   
  • 멸종위기야생동물
    천연기념물로
    매년 주남 찾아 월동
    영역 다툼 치열
    저수지 상공 돌며
    사냥감 찾기도


    강추위가 몰려오고 바람이 몹시 부는 주남저수지에 대형 맹금 두 마리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한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겨울은 늘 먹이가 부족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흰꼬리수리 두 마리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
    흰꼬리수리 두 마리가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는 모습.

    흰꼬리수리는 천연기념물 제243-4호이며,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귀한 겨울 철새다. 참수리나 검독수리보다 흔하게 관찰되지만 최근 주남저수지에 지속해서 찾아와 겨울을 나고 있다. 녀석들은 이곳에서 대형 물고기를 사냥하는데, 죽은 물고기나 새 사체 등을 먹기도 한다. 몸길이는 수컷은 84㎝이며, 암컷은 94㎝로 암컷이 수컷에 비해 덩치가 더 크며, 날개 길이는 199~228㎝나 되는 대형 맹금류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흰꼬리수리 5~6마리가 겨울을 나고 있으며, 육식하는 맹금류로 월동 중이다. 이 녀석들은 지난해 10월 중순에 찾아와 올해 3월까지 머물다가 번식지로 돌아간다.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주남저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흰꼬리수리.

    이곳에서 월동 중인 흰꼬리수리는 어른 새와 어린 새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어른 새는 몸 전체가 갈색이며, 머리와 목 부분은 엷은 황갈색이고 부리는 노란색이다. 어린 새는 몸 전체가 갈색이며, 개체마다 변이가 심하고 부리는 검은색이다. 어린 새가 어른 새가 되기까지는 5년 이상 걸린다. 주남저수지에 월동 중인 흰꼬리수리는 대부분 어린 새이고, 어른 새는 1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추운 날씨에도 흰꼬리수리는 저수지 상공을 선회하면서 사냥감을 찾아 헤매고 있다. 귀한 겨울 철새 흰꼬리수리들이 주남저수지에서의 월동이 행복한 겨울 여행이 되길 기대한다.

    최종수(생태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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