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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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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취임 한 달 맞은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열심히 하겠다는 말 대신 결과 만들어내는 상의 되겠다”

  • 기사입력 : 2024-01-15 2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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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방문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
    소상공인 격려 행사 펼치며 실행력 보여
    지속적으로 지역공헌 활동 확대할 계획

    지역상공계 상대적 불이익 있는지 점검
    제도 개선 위해 현장 목소리 지자체 전달
    애로사항 전담팀 꾸려 현장 중심 소통

    지역균형 위한 지역기업 우선 정책 필요
    법인세 등 차등 적용 세제 개편 있어야
    경남 ‘원팀’ 목소리 낼 수 있게 활동할 것


    최재호 제5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준비된 회장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취임 직후 국회를 방문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했고 지난 연말 소상공인 격려 행사를 펼치며 실행력을 보이고 있다. 최 회장은 오는 19일 취임 한 달을 앞두고 15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상의 운영 전략을 밝혔다. 최 회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본다.

    최재호 제5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최재호 제5대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창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취임 한 달 짧은 소감과 함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면

    △지역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오래 생각하고 고민했다. 임기 동안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모든 열정을 쏟을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우선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경남지역 구성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목소리를 냈던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26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지역민의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

    많은 분들의 노력이 더해진 덕분에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지역의 하나 된 목소리와 힘을 보여줬기에 결과가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 우주항공청 설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우주항공청이 우리 지역 내에 하루빨리 개청돼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또 지난 연말에 진해 중앙시장을 방문해 한 해 동안 수고한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희망을 나누는 ‘으랏차차 창원경제! 희망 떡 나누기’도 진행했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이고 실천하는 지역공헌 활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유관기관과 회원업체를 방문하며 지역경제 발전 방안과 상공회의소의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지역경제를 위해 앞장서는 창원상공회의소를 만들 생각이다.

    -향후 상의 운영에 주요 중점사항은

    △첫 번째 키워드는 ‘지역기업의 대변인’이다. 상공회의소의 존재 이유 중 하나는 회원 기업의 권익 보호이다. 지역 상공계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부분은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자체에 전달하겠다. 이를 위해 애로사항 전담팀을 만들어 회원 기업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 아울러 지자체의 제반 활동에 적극 협력하되 요구할 것은 명확한 목소리를 내어 목표를 이뤄내겠다.

    두 번째 키워드는 ‘지역균형발전’이다. 청년 인구 유출과 이로 인한 인구감소는 지금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기에 마음이 급하다. 더 큰 문제는 서울과 수도권은 점점 비대해지고 경제·교육·의료·문화 등 전 분야에서 집중화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문제의식은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창원을 비롯한 경남은 국가 경제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음에도 아직 철도 교통에서 소외돼 있고 단 하나의 로스쿨과 한의대도 갖추지 못하는 등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을 겪어야 했다. 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경남이 가진 박탈감을 줄여나가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을 앞당기고 지역 성장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정치, 행정, 경제계, 언론이 원팀이 되어야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상의가 되겠다.

    -취임사에서 지역기업이 수도권에 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인 내용과 해결방안은?

    △우리 지역을 비롯한 비수도권이 겪는 각종 불균형 문제들의 핵심은 인프라의 차이에서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똑같은 잣대로 정책 추진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 운동장의 균형을 맞추려면 청년이 지방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청년들이 지방으로 돌아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유치도 필요하지만,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우선 비수도권의 법인세, 소득세, 상속세 등을 차등 적용하는 세제 개편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투쟁한다는 마음으로 근거와 논리를 구체화해 적극 호소해 나가겠다.

    또 지역 산업과 실정에 맞는 연구기관이 필요하다. 우주항공산업 핵심기능 70%가 집약된 경남지역에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는 것처럼, 방위산업부품연구원 등 우리 지역 산업의 특성에 맞는 기관이 추가로 설치된다면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곧 제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 논의될 것이다. 이에 앞서 경남에 필요한 공공기관들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 지자체에 건의하고,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경제단체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상의 운영 계획이 있다면?

    △기업의 이익은 당연히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 측면의 지역균형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에서 벗어나 희생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돌아보며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려고 한다. 지난 연말 소상공인 격려 행사를 펼친 것과 같은 공헌활동을 월 2~3회 추진하겠다. 또 회원 기업이 부담 없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며 참여기업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어떤 경제인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우리 지역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던 경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마산에서 태어나 한 지역에서 수십 년간 기업을 경영해왔다. 평소 기업인으로서는 업계 최초 저도수 소주 개발, 톡소다 시리즈를 개발한 ‘제품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했던 기업인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경제인으로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정과 역량을 집중했던, 우리 지역에서 지금까지 받았던 혜택을 다음 세대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경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지역 경제인과 도민께 한 말씀 하신다면?

    △올해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이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제조업의 메카로서 지역뿐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50년이 지난 지금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중심지역이며,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우주항공산업의 주요 기능이 집약된 곳이다. 기업인, 경남도민 모두 ‘Made in 경남’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 지역을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 기업은 지역 구성원들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과 함께 낮은 자세로 지역을 바라보며, 따뜻한 영향력을 퍼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최재호 회장은?

    1960년 마산 출신으로 1982년 경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88년 일본 동해대학교 정치경제부 대학원 석사, 2001년 창원대 경영대학원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5년 ㈜무학에 입사해 2008년 무학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좋은데이나눔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경남메세나협회 회장, 경상남도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경상남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사회복지 공로 대통령 표창, 2019년 무역의날 포상진수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2012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015년 투명경영대상 우수상, 2021년 1000만달러 수출의 탑 등을 수상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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