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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완치 가능한 유방암 치료

정창신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외과 교수)

  • 기사입력 : 2023-12-04 07: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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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의사로부터 ‘암’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가장 높아 많이들 신경 쓰고 있다. 유방암은 완치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과 치료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치료는 유방 보존, 전절제술과 같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면역항암치료, 표적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 보통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먼저 하지만, 유방 보존 절제술을 해야 하거나 진행성 유방암으로 평가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 전 선행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의 경우 유방 전절제보다 유방 일부분만 절제하는 부분 절제술을 많이 선호한다. 유방 부분 절제술은 환자의 가슴 크기 대비 유방의 혹이 작을 때, 다시 말해 혹이 비율적으로 작고 해당 부분만 도려냈을 때, 남은 유방으로 미용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에 시도한다. 유방암의 항암요법은 유방암의 크기, 타입, 병기에 따라 달리 시행한다. 방사선 치료는 유방 부분 절제술을 받은 경우, 잔여 유방 조직에 대해 국소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하며, 유방을 모두 제거했더라도 수술 전 암 크기가 커졌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전이된 암의 증상 완화를 위해 시행하기도 한다.

    유방암 수술 후 근력이 약해지거나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은 대부분 수술 직후에 발생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어깨관절의 유착도 나타날 수 있는데, 집에서 스트레칭 및 관절 범위 운동을 시행하고,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에는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로감과 체력 저하는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 요법을 시행하는 도중에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치료가 끝났더라도 몇 년씩 지속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료 전 미리 영양 공급에 대한 교육 등을 포함해 행동요법, 심리치료,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면 평소 식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유방암은 식사와 관련된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질환 중 하나로, 에스트로겐 분비와 작용에 관여하는 여러 영양소들이 있다. 예를 들어 체내 지방, 특히 복부 지방이 과도하면 여성 호르몬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D와 오메가3 등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해 음식을 가리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사 또는 자가검진을 통해 크기가 작을 때, 빨리 발견해 손쉽게 치료하는 것이 제일 좋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은 매월 유방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을 받아야 한다. 40세 이상일 경우 1~2년마다 임상 진찰과 유방촬영술을 시행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정창신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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