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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지난 18일 성산구 성산아트홀 앞 가로수길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마지막 ‘창원길마켓’을 개최했다.
길마켓은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자원 재활용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나에게는 더 이상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쓸모 있게 쓰일 중고물품(책, 의류, 잡화 등), 직접 만든 생필품과 예술품을 시민이 판매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창원을 대표하는 플리마켓인 창원길마켓은 지난 2013년 첫 개장 후 올해로 11년째 운영 중이다.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휴장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3~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열렸다. 그동안 총 57회 개최됐으며, 일반판매자 5402팀, 어린이판매자 420팀, 누적 방문객은 10만9700명이다.
지난 18일 창원 성산구 성산아트홀 앞 가로수길에서 2023년 마지막 ‘창원길마켓’이 열리고 있다./창원시/이번 행사는 중고물품 및 수공예품 판매부스 외에도 문화예술 공연, 어린이 길마켓 상점간판 콘테스트, 우산수리,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방, 드레스코드 콘테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드레스코드 콘테스트는 매번 참여하는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높다.
창원길마켓이 11년째 열릴 수 있었던 것은 창원길마켓네트워크(회장 안명선)의 자발적인 참여와 창원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지속적인 노력 덕분으로 전해진다.
특히, 우산수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대익씨는 부친 (고)김진맹씨가 첫 개장부터 2019년까지 해오던 재능기부를 5년째 이어서 하고 있다.
창원길마켓네트워크 안명선 회장은 “오랜 기간 길마켓을 운영해 온 만큼 더욱 발전해나가는 친환경 시민장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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