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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06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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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여성가족국 개편, 성평등 정책 퇴행”

도내 여성단체, 개정안 철회 요구

  • 기사입력 : 2023-11-21 08: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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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복지보건국과 여성가족국을 복지여성국과 보건의료국으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안을 마련한 가운데 도내 여성단체가 이를 성평등 정책 퇴행으로 규정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도는 지난 10일 내년도 조직 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경남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및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에 따르면 복지보건국과 여성가족국을 복지여성국과 보건의료국으로 재편한다.

    이에 대해 경남여성단체연합(경남여연) 등 34개 단체는 20일 경남도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편안은 과거 보건복지여성국 행정조직으로 있을 당시 여성을 ‘요보호 여성’으로 명시하던 시대로 퇴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여성은 요보호 대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국을 폐지하는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는 여성과 복지 업무의 공동 대응과 통합 필요성을 개편에 반영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조직 개편으로 여성국과 연계 가능한 복지국이 통합된 것으로, 기존 업무가 축소되거나 폐지된 것은 아니다”며 “여성 업무와 복지 업무는 공동 대응과 통합의 필요성이 있어 조직 개편에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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