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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진해만 ‘미세플라스틱 오염’ 2000년대 이후 급증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측정 결과 2000년대 기점 미세플라스틱 농도
마산만 5%→15%, 진해만 4%→10%
종류 1971년 2종서 2018년 10~20종

  • 기사입력 : 2023-11-20 20: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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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 연안인 마산만과 진해만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이 2000년대 이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남해 연안인 마산만과 진해만 퇴적물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수준을 측정한 결과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특히 2000년대 이후 미세플라스틱 오염 증가율이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증가율인 8%보다도 약 2배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미세플라스틱은 미세하게 제조됐거나 제품 사용 중·환경 유입 이후 미세화된 1㎛(마이크로미터)~5㎜ 크기의 플라스틱을 말한다.

    KIOST 남해연구소 심원준, 홍상희 박사 연구팀은 2012년부터 미세플라스틱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미세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위해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유입·발생.환경거동 연구’를 해양수산부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남해안의 마산만과 진해만의 퇴적물 연대를 측정한 시추 퇴적물을 활용해 1970년대부터 2010년대 후반까지 과거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증가 추세를 규명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진해만 미세플라스틱 농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비교 그래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진해만 미세플라스틱 농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비교 그래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퇴적물 내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00년대를 기점으로 미세플라스틱 농도의 연평균 증가율이 급격하게 변화했는데 마산만은 5%에서 15%로 3배, 진해만은 4%에서 10%로 약 2배 증가했다. 이는 연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증가율인 8%보다 더 높은 수치다.

    마산만(왼쪽) 진해만(오른쪽)에서 검출된 플라스틱 종류./한국해양과학기술원
    마산만(왼쪽) 진해만(오른쪽)에서 검출된 플라스틱 종류./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세플라스틱의 종류도 다양해지는 것으로 확인했다. 마산만의 경우 1971년 폴리아크릴레이트스티렌, 폴리이소프렌 등 2종만 발견됐지만 2018년에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20종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또 진해만은 1988년 폴리프로필렌과 폴리에스터 등 2종만 발견됐지만, 2013년에는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등 10종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도심지역인 마산만에서 검출되는 미세플라스틱 종류는 진해만보다 다양했다. 양식장이 많은 진해만의 경우 양식용 밧줄과 부표의 재질인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이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됐다.

    플라스틱 소비량의 증가에 따른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지구적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강도형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iori@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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