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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2월 2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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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예술가를 위한’ 전시공간이 되다

창원서 ‘아트경남 호텔아트쇼’

  • 기사입력 : 2023-10-25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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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2~5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서
    경남지역 작가 등 전국 47명·7팀 참여

    김해 출신 신예진 작가 3년 연속 참가
    로비서 인간·자연 관계 다룬 작품 선봬


    호텔 객실이 작가의 독창적인 전시 공간이 된다. 딱딱하고 상투적인 전시관에서 벗어나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진 작품전은 작가의 작품 세계와 취향을 충분히 반영해 ‘작가주의적 전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작가 개인에게 ‘아트경남 호텔아트쇼’의 의미는 무엇일까. 올해 3회째를 맞은 호텔아트쇼 개막을 일주일을 앞두고, 호텔아트쇼에 빠짐없이 참여한 신예진 작가(사진)를 통해 그 의미를 찾았다.

    지난 아트경남 호텔아트쇼에 전시된 신예진 작가의 작품.
    지난 아트경남 호텔아트쇼에 전시된 신예진 작가의 작품.

    신 작가는 어린 시절 기억에 각인된 자연물과 개체들을 작가적인 해석을 통해 조각과 평면·입체·미디어·설치 등으로 풀어내고 있는 예술가다.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환경과 세계에 대한 고민,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 공존의 방향 등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경남 출신으로 김해에서 살아온 신 작가는 서울권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서울로 거주지를 옮기게 됐다. 그러나 출향(出鄕)한 이후에도 활동 영역은 서울권에 국한되지 않았다. 경남에서 개인전과 기획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고향을 왕래했다.

    신예진 작가
    신예진 작가

    그의 왕성한 활동과 뛰어난 작품성은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 작가는 2021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 2022년 박수근미술관 17기 입주작가, 올해는 대한민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모여드는 가나아뜰리에 입주작가로 활동 중이다. 때문에 작품성을 우선으로 전시 작가를 선정하는 호텔아트쇼에서 신 작가는 언제나 ‘로비 담당’을 독차지하고 있다. 호텔 로비 전시작품은 호텔아트쇼의 ‘얼굴’이기에 작품 선정이 까다롭고 신중하지만 언제나 그의 몫이다.

    신 작가는 1, 2회 때 세라믹타워를 다른 형태로 설치해 공간에 대한 해석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로비 인포메이션 공간에 파이프 구조를 설치하고 세라믹 오브제들과 실제 살아있는 자연물을 배치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설치작품 외에도 세라믹 작업들을 재해석한 작품도 준비했다.

    그는 “기존 아트페어는 갤러리와 작가의 협력으로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마켓의 개념으로 판매율에 집중하는 편”이라며 “반면 호텔아트쇼는 행사가 작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직접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등 ‘작가를 위한 행사’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호텔아트쇼는 호텔 객실마다 작품을 전시한 작가가 전시 기간 내내 상주하며 관람객과 소통한다. 다양한 작가들이 모여들지만 독립된 공간 안에서 작가 개인과 관람객이 오로지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작가와 관람객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이런 전시 방식은 작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호텔아트쇼의 지원자는 매년 늘어나 3회째를 맞은 올해는 전국에서 312명의 작가들이 출사표를 냈다. 아트경남은 이 중 경남지역 작가 14명과 1팀, 전국구 작가 33명과 6팀을 선정했다.

    2023 아트경남 호텔아트쇼는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8층과 9층에서 진행된다. 이날 작가 전시 외에도 △특별전1 아카이브룸 △특별전2 김해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홍티 아트센타 레지던시 △특별전3 실내외 조각, 설치 △특별전4 아트브랜딩 등이 펼쳐진다.

    티켓 발매는 현장에서 발급 가능하며 문의는 홈페이지(artgyeongnam.com) 등을 통해 가능하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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