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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2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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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에 숨은 인간의 본성

경남도립극단 세 번째 정기공연 ‘도가니’
美 거장 아서 밀러 작품 도내서 첫 제작
배우 18명 선발 ‘3시간 대작’ 연습 돌입

  • 기사입력 : 2023-10-25 0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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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도립극단이 최원석 신임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내달 16~18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세 번째 정기공연 ‘The Crucible_도가니(이하 도가니)’를 도민에게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세기 미국 연극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작이다. 아서 밀러의 작품 중에는 ‘세일즈맨의 죽음’이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도가니는 1692년 북아메리카 메사추세츠에 살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을 주제로 한다.

    경남도립극단의 올해 세 번째 정기공연 ‘The Crucible_도가니’의 배우 위촉식 사진./경남도립극단/
    경남도립극단의 올해 세 번째 정기공연 ‘The Crucible_도가니’의 배우 위촉식 사진./경남도립극단/

    인류가 저지른 만행이었던 ‘마녀사냥’은 오늘날 ‘편 가르기’로 변환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과학문명을 창조한 인간이지만 시기와 질투, 증오와 탐욕의 감정을 견디지 못해 살인을 하고 전쟁을 하며 수십만명을 죽음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작품은 우리 안에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참혹하고 성스럽게 만드는지에 대한 물음에 답하려 한다.

    러닝타임이 3시간에 달하는 대작으로 경남에서는 도립극단이 처음 제작에 나선다. 도립극단은 2020년 창단 공연 ‘토지Ⅰ’을 시작으로 21년 ‘토지Ⅱ’, 22년 ‘리어왕’ 등 매년 1편씩 제작해 온 명품 공연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간다.

    경남도립극단은 지난 8~9월 출연배우(예술단원) 18명을 모두 선발했으며 9월 18일부터 작품 연습에 돌입했다. 이번 작품에는 한갑수(존 프록터 역), 김중기(댄포스 판사 역), 윤하진(패리스 목사 역) 배우 등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온 중견배우부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 중인 김수희(레베카 너스 역), 김현수(마사 코리), 박순용(헤손 판사·그릭스 의사), 박시우(티투바) 배우 등도 참가한다.


    최원석 신임 예술감독은 “연극의 3요소 배우, 희곡, 관객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관객이다. 관객이 존재하므로 연극이 시작되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경남도립극단은 격조 높은 연극공연으로 경남도민 여러분께 봉사할 것이며, 부디 극장의 빛인 관객으로 이번 공연을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11월 16·17일 오후 7시 30분, 18일 오후 3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세 차례 열린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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