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귀향길 28일·귀갓길 30일’ 가장 막힌다
- 기사입력 : 2023-09-26 21: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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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최대 교통량 112만여대
연휴 길어 예년보다 정체 덜할 듯
28일~10월 1일 고속도 통행료 면제
군북IC~창원2터널 정체 극심 예상
올해 추석 귀향길 출발은 28일 오전, 귀갓길 출발은 30일 오후에 몰리면서 연휴 중 이 기간 가장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길어진 연휴로 이동 인구가 분산되면서 예년보다는 정체 현상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에선 이번 추석 연휴 경남·부산권 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차량 대수가 91만9000대로 작년 대비 2.9%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대 교통량은 추석 당일인 29일 112만1000대로 작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는 도내 고속도로 구간은 남해고속도로 군북IC~창원2터널(29㎞)이다.
이 밖에도 10㎞ 이상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은 남해선 △진주분기점~사천터널 17㎞ △진례IC~북창원IC 15㎞ △하동 부근~사천터널 13㎞ △진교IC~축동IC 14㎞, 남해1지선 △마산요금소~산인분기점 15㎞ 등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통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연휴 기간 총이동 인구는 작년 대비 27% 증가한 4022만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지난해보다 9.4% 줄어든 575만명으로 예상되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평균 차량 대수도 531만대로 지난해보다 4.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원은 연휴 기간 증가에 따른 이동 인구 분산으로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과 이동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귀향길 출발은 추석 전날인 28일 오전, 귀갓길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30일 오후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시 대부분은 승용차(92%)를 이용하고, 그 외 버스(3.1%), 철도(3%), 항공(1.5%), 해운(0.4%) 순이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 시간은 귀향길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20분 △서울~부산 10시간 1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10시간 40분 △서울~강릉 6시간 50분 등이다.
귀갓길의 경우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40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연휴 기간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고속도로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추석 전날인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다만 시행 마지막 날인 1일은 밤 12시 전까지 고속도로 진입 차량에 한해 통행료가 면제된다.
아울러 버스·철도·항공·해운 등 대중교통 운행을 확대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24시간 교통 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김영현 기자 kimgij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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