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에 출자자로 참여
10억원 출자, 출자금액의 2배 이상 경남 소재 수산 경영체에 우선 지원 전망
- 기사입력 : 2023-09-26 15: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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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올해 처음 결성되는 133억 원 규모의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 조성에 출자자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도내 스마트양식 및 수산부산물 사업 수산경영체를 대상으로 집중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는 기존 수산경영체에 보조금(보조・융자 등)을 지원하는 형식을 탈피해, 해양수산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유입을 확대함으로써 양식산업의 스마트화와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에 기술개발 투자와 혁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결성된 특수목적 펀드이다.
지난 4월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경상남도, 수협은행, 모태펀드, 운용사, 민간기업 4개사로 총 8개 조합원을 모집했다. 출자자 중 지자체로는 경상남도가 유일하다.
도는 2022년 기준 전국 수산물 생산량(360만톤)의 14.7%인 53만 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천해양식이 35만 톤인 65%를 점유하고 있고, 품종별로는 패류가 29톤으로 85%를 차지하는 패류 양식 지역이다. 특히 굴의 경우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생산하며, 굴 양식 및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28만 톤의 패각 처리에 패각 친환경처리,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시설 지원, 친환경 개체굴 전환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도는 양식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패각 등의 수산물 부산물 문제 해결에 집중 투자 가능한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에 10억원을 출자했다고 설명했다. 조합 규약에는경상남도 출자금액 10억원의 2배 이상을 경남 소재 수산경영체에 우선 지원토록 규정돼 있다.
이번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에 대한 ‘가이아수산벤처창업투자조합’ 결성총회 후 해양수산부에 투자조합 등록 절차를 거치면 펀드운용사는 투자기업 발굴, 심의, 계약, 관리,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며, 경남도는 펀드운용사의 기업투자 진행상황과 규약 준수 등을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윤환길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 출자를 통하여 경남 수산양식업이 한 단계 발돋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술성과 성장성이 있는 도내 청년기업과 창업기업이 투자 기회를 얻어 갈 수 있도록 지역 투자희망기업 발굴 및 운영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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