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이성열이 제16회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병주문학연구상에 안양대 임정연 교수, 이병주경남문인상에 하아무 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이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의 작가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선정한 것이다.
국제문학상 대상은 매년 발표된 여러 나라의 문학작품 중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가와 문학사적 의미·성과를 보유한 문학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지난달 24일 서울 인사동에서 임헌영, 김인환, 김언종, 김종회, 김주성 등 5명이 심사했다.
국제문학상 대상 이성열 재미작가국제문학상 대상을 받은 이성열 작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설과 시를 써왔다. 1946년 경기에서 태어나 건국대, 조지아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86년 미시협(APA) 우수 신인상을 수상하고, 단편소설 〈무임승차〉로 미주 중앙일보에 당선했다. 시집 〈바람은 하늘나무〉, 〈하얀 텃세〉, 〈구르는 나무〉와 소설집 〈위너스 게임〉 등이 있으며 가산문학상, 미주문학상, 미국 Arroyo Arts Collective 재단의 진열장의 시(Poetry in the Window) 상 등을 수상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이사장을 지냈다.
연구상 임정연 교수연구상을 받은 임정연 교수는 2021년과 2022년에 두 편의 비중 있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경남문인상 하아무 작가.경남문인상 소설가 하아무는 최근 펴낸 소설집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가 선명한 주제 의식과 소설 구조상의 성취가 돋보이는 수작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주국제문학상 대상 상금은 2000만원, 연구상과 경남문인상은 각각 500만원이다. 시상은 10월 7일 2023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에서 한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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