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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3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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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ON- 책] 살롱 드 경성

한국 근대사 수놓은 천재 화가 30인의 삶·작품 세계로 초대
김인혜 큐레이터 칼럼 책… 한국 근대미술 입문자에 추천

  • 기사입력 : 2023-09-22 08: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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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란의 개화기와 암흑의 일제강점기로 이뤄진 한국 근대사에서 예술에 목숨을 걸고 끝내 시대를 빛냈던 예술가들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블록버스터 전시를 기획했던 김인혜 큐레이터가 한국 근대사를 수놓은 천재 화가 30명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정리한 ‘살롱 드 경성’을 펴냈다.


    저자는 2021년부터 ‘조선일보’에 연재한 동명의 칼럼을 수정 보완해 엮었다.

    도민들에게 시선이 가는 예술가는 마지막 순서로 소개되는 화가이자 조각가인 문신이다. 문신에게 붙은 부제는 ‘노예처럼 일하고 신처럼 창조했다’다.

    묘비에 새겨진 그의 좌우명 “노예처럼 일하고, 서민과 함께 생활하고, 신처럼 창조한다”에서 따왔다.

    책은 문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루면서도 다른 예술가의 문신에 대한 언급, 문신이 남겼던 말, 자화상을 그린 시기의 배경 그리고 문신 예술의 가치를 섬세하게 다룬다. 문신의 마지막 역작은 마산문신미술관이다. 1994년 미술관 건물이 마무리됐고 이듬해 문신은 일흔둘의 생을 마감한다.

    이 책은 미술작품 감상을 깊이 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물론 근대한국미술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도 어울리는 책이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이중섭과 박수근은 물론이고, 화가 구본웅이 발레리나 강수진의 외조부고 영화감독 봉준호의 외조부인 소설가 박태원과 어울렸다는 내용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출판 해냄, 396쪽, 가격 2만1000원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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