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3년 09월 23일 (토)
전체메뉴

5년간 경남 농축협 금융사고액 75억… 전국 5번째 많아

2018~2023년 8월 농협중앙회 자료
사고 피해액 중 33% 25억 회수
전국 총 1294억… 평균 회수율 15%

  • 기사입력 : 2023-09-18 20:50:04
  •   
  • 최근 5년여간 경남지역 농·축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피해액은 75억원으로, 이 중 33%인 25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희용(국민의힘)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8~2023년 8월) 농·축협 금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남 농·축협의 최근 5년여간 금융사고 금액은 75억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5번째로 많았다.

    해당 기간 지역별 금융사고액은 경북 농·축협이 46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232억원, 충남 189억원, 전북 78억원, 경남 75억원, 전남 68억원, 광주 57억원, 서울 51억원, 대전 25억원, 대구 23억원, 인천 12억원, 충북·울산 10억원, 강원 2억원, 부산 1억원, 제주 0원 순이었다.

    금융사고에 따른 회수율(사고금액에 대한 회수 비율)은 대전과 부산 농·축협의 경우에는 100%로, 전액 회수가 이뤄졌다. 반면 대구와 울산에서는 회수율 0%로, 전액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시도에서는 인천(9억원) 75%, 강원(1억원) 50%, 경남(25억원) 33%, 서울(12억원) 24%, 전남(15억원) 22%, 광주(12억원) 21%, 경기(46억원), 충북(2억원) 각 20%, 전북(9억원) 12%, 경북(34억원) 7%, 충남(2억원) 1%의 회수율을 보였다.

    이로써 해당 기간 전국 농·축협에서 발생한 총 사고액은 1294억원으로 평균 회수율은 약 15% 수준인 193억원에 불과했다.

    전국 농·축협의 연도별 금융사고액은 2018년 232억원에서 2019년 95억원으로 감소하다 2020년 179억원, 2021년 166억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해 43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의 경우 8월 기준으로 186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사고 범죄유형별로는 총 272건 중 횡령이 76건으로 전체 27.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사적금전대차 17.6%(48건), 금융실명제 위반 10.7%(29건), 개인정보 무단조회 등 10.3%(28건), 사기 9.6%(2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의원은 “최근 5년여간 농·축협 금융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피해액도 1294억원에 달해 재발 방지 방안이 시급하다”며 “현재 15% 수준에 불과한 금융사고액 회수율을 높이고, 횡령 사고 발생 시 관련자에 대한 엄중 징계 조치와 변상 책임을 강력히 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협은 농·축협 시재금 관련 내부통제 개선, 순회 검사역을 통한 내부통제 점검 체계 구축, 사고 예방 교육 강화 등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사진./픽사베이/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한유진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