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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04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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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기 준우승 주역들] ‘물금고 반란’ 이끈 ‘찬란한 투타’

  • 기사입력 : 2023-07-31 21: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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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 물금고가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하 청룡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언더독 반란’과 함께 고교야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2015년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남긴 물금고의 중심에는 주장 공민서와 1학년 투수 조동휘의 호투가 있었다. 대회 최다안타상을 수상하며 팀 타선을 이끈 공민서와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조동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본다.


    대회 최다 안타상 공민서

    5할대 타율 맹타 휘두르며 ‘주목’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물금고의 주장 공민서

    공민서는 이번 청룡기에 있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대회 최다 안타상을 받을 만큼 타격에서 맹활약한 공민서는 타율 0.571 21타수 12안타 8타점 장타율 0.810 출루율 0.667 OPS 1.477을 기록했다.

    양산 물금고 공민서.
    양산 물금고 공민서.

    팀의 선봉장이자 주장인 그는 대회를 뒤돌아보며 “날씨만큼 뜨거운 여름을 보낸 것 같다. 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다”며 “주말리그에서 아무리 잘해도 전국대회에서 잘하지 못한다면 이름을 알리기 쉽지 않다. 이번 청룡기만큼은 팀과 함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공민서는 청룡기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지만, 한동안 부진을 겪기도 했다. 주말리그 전반기 동안 5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던 공민서는 후반기 타율이 2할대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그는 “전반기 동안 타격감이 좋았기에 이어질 꺼라 생각했다. 황금사자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팀도 일찍 탈락하고 나 역시도 부진하면서 멘탈이 흔들렸다.”면서 “청룡기를 앞두고 팀원 전체가 1승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타격감이 살아 났다”고 말했다.

    굵은 땀방울로 큼직큼직한 기록을 작성한 공민서는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또 다른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결과로 3라운드에서 지명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렇기에 봉황대기가 더 중요해졌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프로를 간다고 해서 끝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프로에서도 꾸준히 활약을 펼치며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욕심을 낸다면 은퇴할 때 영구결번이 되는 것이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위기 탈출 완벽투 조동휘

    16강 마산고전 무실점 깜짝 활약
    “마운드서 타자와의 싸움 즐긴다”


    ◇물금고 결승 진출의 발판 마련한 ‘작은 거인’ 조동휘

    청룡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1학년 사이드암 투수 조동휘가 물금고의 새희망으로 떠올랐다.

    조동휘는 팀이 위기에 처한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완벽투를 선보였다. 마산고, 경기상업고를 제압하며 첫 4강 진출을 이룰 때도 조동휘의 역투는 빛을 발했다.

    양산 물금고 조동휘.
    양산 물금고 조동휘.

    조동휘는 “마운드에 오를 때 떨렸다. 고교 첫 무대인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질 줄 알았는데 이닝이 진행될수록 경기를 마무리 짓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야수들을 믿었고 중학교 시절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었기에 잘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 등판 소감을 남겼다.

    16강 마산고전 5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고교 첫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 조동휘는 4강 경기상업고전 7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5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70㎝ 67㎏으로 왜소한 체구인 조동휘는 이번 대회에서 ‘작은 거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위용을 떨쳤다. 강승영 감독 역시 조동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강 감독는 “(조)동휘가 결승 진출에 있어 허리 역할을 단단히 해줬다.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동휘가 올라갈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며 “마운드에서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기에 믿고 올렸고 동휘가 책임감 있게 잘 해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운드에 오르는 것과 타자와의 싸움을 즐긴다’는 조동휘는 다음을 위한 발자국을 떼고 있다. 그는 “우선 체격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속을 늘리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1학년으로서 주목을 받은 만큼 앞으로 활약을 펼쳐 3학년에는 팀을 이끄는 주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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