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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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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진해신항 개항, 경남도가 선제 대응해야”

도의회 도정질문서 정책 집중 질의
서희봉 “물류 플랫폼 부지 확보를”
박춘덕 “경남 항만공사 설립 시급”

  • 기사입력 : 2023-06-07 20: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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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열린 경상남도의회 제40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는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 개항에 대비한 경남도의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도정질문이 이어졌다.

    서희봉 의원(국민의힘, 김해2)은 이날 “가덕도 신공항과 진해신항 개항 등에 따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은 경남 지역경제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주요 미래 산업”이라며 물류 플랫폼 조성 가용부지 확보를 위한 경남도의 주도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서희봉 의원
    서희봉 의원

    서 의원은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에는 트라이포트에 인접한 지역에 글로벌 물류를 소화할 수 있는 물류단지와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종사자들이 정주할 수 있는 주거단지 등 종합적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해당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850만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산업용지 포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경남도가 부족한 용지 확충을 위한 전략 구상과 운영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그는 동북아 물류플랫폼과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부전마산 복선전철 전동열차 도입 추진 및 조기개통 △초장-화명간 광역도로 장기지연 문제 해결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은 경남의 장기적 미래에 아주 주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며, 정부와 도 자체 용역을 통해 도민들에게 알리고 기초자치단체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이와 관련해 △김해 화목지구의 국가산단 추진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어 도정질문에 나선 박춘덕(국민의힘, 창원15)은 진해신항 개발과 관련한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호 및 항만물류·배후단지 관련 경남도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응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총사업비 12조원이 투입되는 경남 최대 국책사업인 진해신항(부산항 제2신항)이 2040년 완공될 경우 전체 처리 물동량이 4200만TEU을 초과해 명실상부한 세계 3위권의 거대 항만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정작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남도정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경남 주도적인 항만 개발을 위한 경남항만공사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춘덕 의원
    박춘덕 의원

    그는 특히 “신항 건설의 핵심은 물류터미널 건립 등 배후단지 개발과 더불어 인근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이라며 △진해신항의 지원시설 및 항만친수시설 지정 △진해항과 진해신항의 연계를 통한 항만 기본계획 개발 △부산진해경제구역청과의 배후단지 중첩문제 해결을 위한 TF 구성△진해 용원 해수관문 설치 △경남도립대학 항만물류학과 진해 캠퍼스 설립 △진해항의 국가관리무역항 전환 촉구 △진해 연도 해양문화공간 사업 재검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박완수 지사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신항 조성의 기회를 통해 우리 도가 항만·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의 모든 역량을 모아 추진하겠다”며 “신항만 및 신공항 배후단지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중첩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 진해항과 관련해서는 “취임 후 거제 장승포항, 삼천포항 등 지방항을 다시 국가항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를 도에서 선제적으로 했고 해수부가 이를 받아들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진해항의 친수공간 개발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국가관리항 전환인데, 관리권을 가진 창원시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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