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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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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민 평균농업소득 500만원

도, 농업예산 증액 등 특단조치를”
경남 농민단체 도청 앞서 기자회견
“작년 농가 소득 전국 최하위 기록”

  • 기사입력 : 2023-06-06 2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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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도내 농민들은 지난해 경남 농가당 평균 농업소득이 500여 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업예산 증액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5월 19일 8면)

    경남마늘생산자협회, 경남양파생산자협회, 경남친환경농업협회, 전농부산경남연맹, 전여농경남연합 등 도내 농민단체들은 5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경남 농가의 연평균 농가소득은 4100만원, 농업소득 520만원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농사를 통해 벌어들인 하루 수입이 1만5000원도 안 되고, 현재 최저임금 기준 일급 8시간 7만6960원과 단순 비교하면 5배 이상 차이다”고 지적했다.

    경남마늘생산자협회, 경남양파생산자협회, 경남친환경농업협회, 전농부산경남연맹, 전여농경남연합 등 농민단체가 5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농업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남마늘생산자협회, 경남양파생산자협회, 경남친환경농업협회, 전농부산경남연맹, 전여농경남연합 등 농민단체가 5일 오후 경남도청 앞에서 농업예산 증액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농가경제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경남 농가당 평균 농업소득은 520만원으로, 전년 농업소득 1083만3000원 대비 52% 감소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용을 뺀 값으로, 농업총수입(3416만3000원)은 전년 3722만원 대비 8.2% 감소한 반면, 농업경영비(2896만3000원)는 전년 2638만원 대비 9.8% 증가했다. 농업소득과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비경상소득을 합산해 산출하는 농가소득에서도 경남은 4100만8000원으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에 농민단체들은 “국가 전체예산 대비 2.7%에 불과한 농업예산으로는 농업·농촌·농민의 파국을 막을 수 없다. 농민의 파산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과감한 예산 투입이다”며 “6%대에 그치는 경남도의 농업예산을 적어도 10%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일부터 열리는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회계결산과 추가경정예산 등을 다룰 때, 남은 예산이 있다면 파산 직전인 농민과 서민 민생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농업분야에 대한 예산 감소는 결과적으로 농민 삶의 질을 저하하고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초래해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농민들은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국가의 식량주권을 위해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경남도가 농민 파산을 방조하고 특별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벼랑 끝에 선 농민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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