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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19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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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재벌 창업주 생가’ 정부가 관광코스 개발 나선다

정부 차원서 관광코스 개발은 처음
지수면과 인연있는 창업주 생가 개발
시 ‘K-기업가정신 수도 조성’ 가속

  • 기사입력 : 2023-06-06 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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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진주시 지수면 소재 국내 재벌기업 창업주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기로 결정하면서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K-기업가정신 수도 조성 계획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추경호 부총리 주재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서비스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해 재벌 창업주 생가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기로 했다.

    옛부터 부자마을로 유명한 지수면 승산마을./진주시/
    옛부터 부자마을로 유명한 지수면 승산마을./진주시/

    따라서 진주시 지수면과 인연이 있는 구인회 LG그룹, 허만정 GS그룹, 이병철 삼성그룹,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생가가 관광 코스로 개발된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 코스로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진주시의 K-기업가정신 확산 정책이 현 정부의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 개발 정책과 맞물리면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주시는 그동안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 남강 부자 로드 조성사업(K-기업가정신 관광 벨트) 등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수립 용역에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업가 고향을 연계한 ‘남강 부자 로드 조성사업(K-기업가정신 관광벨트)’을 관광진흥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신청했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 제1·2차관을 차례로 만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과 남강 부자 로드 조성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 관계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논의하고, 이어 4월에 박완수 경상남도 도지사, 5월에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지난해 3월 개소해 1년 만에 3만 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고, 시는 방문객의 편의와 볼거리를 위해 부자한옥·남명지수진취가 등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LG·GS 그룹과 협의해 생가 개방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 조명해 기업가들에게 창의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해 줄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국립역사관 건립’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창업주의 생가를 관광코스로 개발하게 된 것은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K-기업가정신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신호탄이며 누구나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새로운 진주 관광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옛부터 부자마을로 유명한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은 김해 허씨와 능성 구씨가 300년 넘게 모여 살아온 마을로, LG 공동 창업주인 구인회·허만정 회장도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옛 지수초등학교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30여명을 배출한 학교로, 현재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가 들어서 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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