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3월 29일 (금)
전체메뉴

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통영·한산만에서도 관측

  • 기사입력 : 2023-06-03 09:33:33
  •   
  • [촬영 조정호]
    [촬영 조정호]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4일 남해 연안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처음 발생한 이후 발생 범위가 확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지난달 24일 경남 진해만과 전남 여수 가막만에서 처음 관측됐다.

    이후 최근 사흘간 실시한 현장 조사에서 통영 북신만과 한산만 해역 저층에서도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관측됐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물 덩어리로 양식장을 덮칠 경우 집단 폐사 등을 일으킨다.

    통영 북신만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지난해와 발생 시기가 비슷하지만, 한산만의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지난해보다 52일이나 빨리 관측됐다.

    수과원은 앞으로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산소부족 물 덩어리의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발생 인근 해역 패류와 멍게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패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양식생물을 매달아 물속으로 내린 줄)의 길이를 줄여 용존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층에 생물을 두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