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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칼럼] 창원광장 지하에 S-BRT 차도·승강장 만들자- 박춘덕 경남도의원(창원15)

  • 기사입력 : 2023-05-31 1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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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광장은 경남 계획도시의 역사로서 창원시의 대표 상징물이자, 교통 흐름의 원활한 유도와 도시 환경 유지, 문화 및 이벤트 등 공간 활용을 통하여 창원시의 생활 편의성과 도시 이미지를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창원시가 도로 특성을 반영한 창원형 슈퍼 BRT 구축사업을 추진하며 용역을 실시한 결과, 고급화된 BRT 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도로 흐름을 막고 있는 창원광장의 형상 변경이 필요하다고 한다.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에 포함된 창원광장을 일 방향 회전교차로 교통체계에서 BRT 도입에 맞춰 기존 창원광장에서 탈피하여 대대적인 교통체계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지만 필자는 원활한 대중교통을 위해 창원광장 일부를 활용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를 표한다.

    한 예를 든다면 호주 시드니 달링하버(Darling Harbour)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양레저와 위락 중심지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수변 시설 개발 때 해상 매립 대신 옛 항만 지역을 철거해 부지를 확보했다. 자연상태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천혜의 친수공간을 만들었다. 시드니 하면 오페라하우스와 석양을 배경으로 하버 브리지를 빼놓을 수 없다. 시드니 하버 지역은 도시재생의 성공과 높은 지명도로 인하여 하버 브리지는 많은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지역으로 변모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시드니는 제2의 하버 브리지 설치를 계획하였다. 이 과정에 도시미관과 환경 그리고 안전을 위한 조치로 공사비의 몇 곱절이 들어가는 브리지 하부를 이용해 지하차도를 설치하여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을 분리하고 충돌이나 사고에 대비하였다. 브리지 주변에 다른 다리가 설치될 경우 시각적 문제와 하버 브리지가 가지는 부가가치를 고려하였다.

    하버 브리지 지하차도 설치는 관광과 도시 경관의 보존을 고려한 계획이 있었다. 하버 브리지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그 아름다운 도시 경관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따라서 지하차도 설치 시에도 하버 브리지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설계되었다. 하버 브리지 지하차도의 설치는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도로를 분리하여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경로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하버 브리지 지하차도 설치 계획은 관광 활동과 도시 경관의 보존을 동시에 고려하여, 지역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교통 문제를 해결하였다.

    창원시가 100만 이상 도시로서 특례 시로 급부상하였으나 대체교통 수단이 없어 늘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창원시의 BRT 구축사업은 대단히 환영할 만큼 속도감 있는 추진을 기대한다. 창원광장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하고 도시 경관을 유지하는 지하통로와 BRT 승강장을 만들자. 지하차도를 이용해 창원광장으로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쇼핑공간과 상시 공연장을 제공하자. 호주인들은 망가지고 으스러지지 아니한다면 그대로 자연에 기대어 생활한다. 우리도 100년 넘은 시설물을 보유하고 후손에게도 자랑스러운 도시, 창원을 물려주어야 할 것이다.

    박춘덕 경남도의원(창원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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