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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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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담은 ‘환상적 풍경’

IPA 갤러리 고영호·노호봉·서석장·성기홍展
적외선 촬영 후 색상 재구성… 6월 14일까지

  • 기사입력 : 2023-05-25 08: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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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빛을 이용한 사진가들이 전시를 연다.

    창원 IPA gallery는 114번째 기획전으로 고영호·노호봉·서석장·성기홍 사진가 4인의 작품을 전시한 ‘Fantasy.IR’을 열고 있다.

    전시 제목에 들어간 ‘IR’이 적외선을 뜻한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빛으로 찍은 ‘환상적’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노호봉 作
    노호봉 作
    노호봉 作
    노호봉 作
    노호봉 作
    노호봉 作
    고영호 作
    고영호 作

    사진은 빛으로 만들어진다. 빛은 대개 태양에서 출발한 전자파 중에서 400nm~700nm의 파장을 가진 것으로 우리가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은 ‘가시광선’이다. 가시광선보다 짧거나 긴 파장은 우리의 눈으로 감지할 수 없으며 다른 도구를 사용해야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외선이나 x선, 감마선 그리고 적외선 등이 이 파장 영역에 속하는데 사진 영역은 물론 의료용이나 군사용, 연구용으로 많이 활용됐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750nm의 적외선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포토샵으로 색상을 재구성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적외선 사진 작업은 일반 사진 작업보다 품이 많이 든다. 특수 장비인 적외선카메라가 필요하고 가시광선을 차단하는 필터를 사용하고, 매번 렌즈의 초점거리를 변경해야 하며, 노출도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기에 노출을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서석장 作
    서석장 作
    서석장 作
    서석장 作
    성기홍 作
    성기홍 作
    성기홍 作
    성기홍 作

    최윤서 기획자는 “적외선 사진 작업은 번거롭고 힘든 일련의 작업 과정이 필요하지만, 그 결과물은 참으로 환상적이다”며 “하늘이 검게, 엽록소를 가진 나뭇잎들이 설경처럼 하얗게 나타나고 컬러풀한 색상과 빛바랜 느낌 그리고 모노톤의 고풍스러운 적외선 사진의 진면목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의미 있고 신비로운 작품들이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6월 14일까지.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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