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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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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기업들 ‘생산·수주 희소식’에 지역경제 ‘웃음꽃’

두산 2조9000억 원전 주기기 제작… 현대로템 1조7960억 고속철 수주
한국지엠 신차 SUV 시장서 돌풍… SNT다이내믹스 922억 수출 계약

  • 기사입력 : 2023-05-22 21: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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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대표 기업들의 생산·수주 낭보가 잇따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전과 완성차 분야의 생산 재개는 관련 산업 생태계가 어려움을 겪어 왔던 만큼 지역 경제계는 물론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5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창원시/
    지난 15일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열린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창원시/

    ◇K-원전 생태계 회복 신호탄= 신한울 3·4호기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되는 주기기 제작 착수식이 지난 15일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개최됐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 만이다. 특히 주기기 제작은 지난 정부에서 사업을 중단한 지 6년 만이다. 지역 원전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열린 이날 착수식은 탈원전 정책으로 끊겼던 일감이 다시 공급됨을 원자력 산업계에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협력사만 460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이날 착수식을 시작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과 원전 수출까지 본격화될 경우 지역 내 관련 분야의 일감이 탈원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 수주·생산 활발= 철도제작 대표 기업인 현대로템도 최근 약 1조원대의 수서고속철(SRT) 신규 고속열차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코레일이 발주한 7100억원 규모 고속철을 수주한 바 있어 불과 한 달 새 총 1조7960억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창원은 국내 철도제작 대표 기업인 현대로템을 필두로 로만시스 등 관련 기업 120여개가 소재한 국내 최대의 철도산업 집적지이다. 특히 관련 산업 종사자 수의 42%, 수출의 9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 철도산업의 중추도시다. 때문에 이번 현대로템의 대규모 수주로 창원 철도산업의 위상 강화는 물론 25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유일의 완성차 제조 업체인 한국지엠도 최근 출시한 신차 쉐보레 트랙스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차량 1대에 수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생산 증가에 따른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이 신차는 지난 2월 말 가포신항에서 첫 선적이 된 이래 단 3일 만에 누적 수출 3만4114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포신항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창원시/
    가포신항에서 수출을 위해 선적을 기다리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창원시/

    ◇K-방산 훈풍·계절 전자 풀가동= 올해 2월 사명을 바꾼 방산업체 SNT다이내믹스(옛 SNT중공업)는 지난해 국내 기업들과 대규모 방산품 공급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튀르키예 방산회사 BMC 주력전차용 1500마력 자동변속기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계약 금액만 922억원 규모에 달하며, 올해 방산 첫 수출 계약이자 독자개발 핵심기술 부품의 첫 수출 사례로도 전해졌다.

    창원 대표 가전업체인 LG전자도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들어갔다. 올여름은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돼 LG전자의 에어컨 생산라인의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백시출 창원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창원지역은 대기업의 완성품 주력산업과 더불어 이를 후방지원하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 후방산업이 고루 분포한 지역이다”며 “지역 대기업의 대규모 수주는 고스란히 지역 협력기업의 물량 확보는 물론 소상공인을 비롯한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낙수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남표 창원시장도 “창원은 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협력업체로 구성된 특징으로, 대표 기업들의 생산·수주 실적은 곧 협력업체의 수혜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최근 잇단 낭보는 끊임없는 시장개척과 연구개발의 성과이기에 기업들의 생산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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