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3년 06월 03일 (토)
전체메뉴

[토박이 기자의 동네 맛집 – 이먹반먹] ⑨ 창원 반지동 지글보글

뉴미디어 산책 - 경남신문 유튜브

  • 기사입력 : 2023-05-22 11:01:15
  •   
  • 오늘도 ‘점심 뭐 먹지’를 고뇌하는 당신을 위해 ‘이먹반먹(이건 먹어야지 반드시 먹어야지)’을 이어갑니다.

    이먹반먹을 시작한 지 어느덧 석 달째가 되어 충성 독자(?)가 꽤 모였습니다. 첫 편에서 소개한 순대구이집은 생소했는지 인기가 있었고, 두 번째 편 국밥집서 파는 짜글이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에 이먹반먹을 애독해주시는 한 팬으로부터 “김치찌개 맛집도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다녀온 곳이 있습니다. 짜글이가 작작하게 먹는 편이라면, 이 가게는 낙낙하게 육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분은 지인들과 따로 예고 없이 방문했는데, 취재진과 우연히 만난 것 있죠.

    “여기가 지글지글인가 거 맞나?”라며 식당을 방문하셨더라고요. 잘 찾아오셨습니다. 그런데 지글지글 아~니죠. 지글보글입니다. 위치는 창원 성산구 반지동에 있습니다.

    이곳은 2013년 개업한 뒤 3년 정도 인근 건물 반지하에 있었는데, 다른 건물 2층으로 자리를 옮긴 지 7년쯤 됐습니다. 초창기 가게를 찾으셨던 분이라면 위치를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창원시 성산구 송림상가(빌딩) 2층에 있는 지글보글. 시야를 넓게 봐야 맛집을 찾을 수 있다.
    창원시 성산구 송림상가(빌딩) 2층에 있는 지글보글. 시야를 넓게 봐야 맛집을 찾을 수 있다.

    식당은 찌개·전골 전문점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치찌개를 드시러 오셨다면, 돌솥 통 김치찌개를 주문하면 됩니다.

    김치찌개와 잘 어울리는 삼삼한 맛의 반찬들.
    김치찌개와 잘 어울리는 삼삼한 맛의 반찬들.

    먼저 반찬으로 백김치와 깻잎조림, 호박나물 등 7찬이 차려졌고, 다음 메인 메뉴가 웅장하게 등장했습니다. 주전자에 리필용 육수도 주시네요.

    주인장이 손질한 돼지 앞다릿살이 통째로 김치찌개에 빠져 있다.
    주인장이 손질한 돼지 앞다릿살이 통째로 김치찌개에 빠져 있다.

    돌솥에는 김치와 돼지고기 앞다릿살, 두부가 통째로 큼직큼직하게 들었습니다. 김치와 고기를 숭덩숭덩 잘라 실컷 먹고 나면, 육수를 더 넣고 사리와 함께 즐기면 됩니다. 사리는 햄, 라면, 당면, 우동 등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대로 골라 보시죠. 면 사리류는 주문 시 삶아 주시기 때문에 먹는 속도에 맞춰 주문하면 됩니다.

    통김치가 들어 있다. 이 비주얼은 못 참지.
    통김치가 들어 있다. 이 비주얼은 못 참지.
    고기를 숭덩숭덩 자른다.
    고기를 숭덩숭덩 자른다.

    이곳에는 단골 손님도 잘 모를만한 비밀이 있습니다.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고기가 몇 덩이인지 주문 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매번 그램을 정확하게 재기 때문에 양은 똑같다는 사실이죠.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고기 양은 똑같답니다.

    한국인은 밥심.
    한국인은 밥심.

    또 다른 비밀은 바로 육수입니다. 여러 해물과 채소 등을 넣고 끓인 특제 김치 육수와 한우 사골 육수를 섞어 맛을 낸다는군요. 김치는 국내산, 고기도 국내산에다 냉장육만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밥에 김치, 고기를 올려 한입에 쏙.
    밥에 김치, 고기를 올려 한입에 쏙.

    주인장은 맛의 비결에 대해 “음식은 손길이 더해질 때마다 맛이 올라갑니다. 육수부터 준비에만 10시간 정도 걸립니다”라며 “늘 똑같이 좋은 재료를 쓰고 푸짐하게 넣어 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쩐지 우리 집 김치찌개와 맛이 다르더라니, 범접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네요.

    이곳 영업시간은 월~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3시 30분~4시 30분 브레이크타임, 일요일은 쉽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 관련기사
  • 김재경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