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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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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시의 환경교육주간, 기후위기 대안 됐으면

  • 기사입력 : 2023-05-10 1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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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는 10일자 〈경남도 일회용품 줄이기 정책 꾸준히 확대하자〉라는 사설을 통해 기후 위기 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 탄소 중립이고, 탄소 중립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논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도의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한 민간과의 협약 확대 정책을 소개하면서 탄소 중립을 향한 지자체의 노력과 민간 분야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이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지구촌의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줄여보자는 기후위기 극복 대안 차원의 공적 역할, 민간 역할 강화만이 탄소 중립이라는 원대한 가치에 한발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의 발로였다.

    환경수도 창원시가 6월 3일부터 9일까지를 환경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시민들의 온실가스 줄이기 1인 서약을 진행한다. 환경의 날인 5일에는 환경보전활동에 공이 큰 민간인을 발굴해 포상도 한다. 탄소제로 생활자전거타기 대행진과 매일매일 기후행동이라는 캠페인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로 15회째 열리는 환경그린엑스포를 통해 일회용품 없는 먹거리 등 다양한 체험·놀이 부스를 운영하고, 환경문화공연·이동환경교실도 다채롭게 준비한다. 환경그린엑스포는 매년 1만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창원의 대표적 환경행사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환경의 중요성과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환경교육의 장으로 발전했다.

    환경보전과 환경운동을 넘어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현실적이며 거대한 이 담론은 매일 거론해야 할 생활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기후과학자 김백민이 쓴 책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가 전달하는 공포가 현실이 되기 전에, 이상규 변호사의 책 〈함께 살아갈 인연〉에 담긴 인간과 자연의 상호 의존이 인류 자멸을 막는다는 경고의 울림이 더 커지기 전에 하루빨리 이 담론을 멀리 펼쳐야 한다. 그래서 나 자신이 변하고, 가정이 변하고, 경남도와 시군이 바뀌고, 우리나라가 바뀌고, 더 나아가 지구촌 모든 곳이 바뀌도록 우리 스스로가 기후위기 극복의 주체가 돼야 한다. 창원시의 환경교육주간 행사에 많은 시민이 찾아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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