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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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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김해 도시철도망 구축 확정에 기대

  • 기사입력 : 2023-04-27 19: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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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경남도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승인돼 내달 1일 고시될 예정이다. 확정된 경남도의 도시철도망 계획은 창원시 3개 노선과 김해시 3개 노선이다. 6개 노선 총길이 101.63㎞에 1조7552억원이 투입된다. 이들 도시는 매년 교통 혼잡과 교통비 증가, 주차 문제 등 사회·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 확정으로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가 바뀌면서 시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도시철도망 구축으로 대중교통의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른 준비는 꼼꼼하면서도 신속해야 한다. 도시철도망 건설에는 약 2조원 가까이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국비 확보가 최우선이다. 현재 도시철도 사업에 국비 60%가 지원된다고 해도 노선별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에 만전을 기해 노선별 원활한 사업추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조속히 사업을 시행해 나가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이번 철도·트램 교통망 구축으로 그동안 지하철이 없었던 창원시로서는 일대 교통체계의 변화와 함께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라 행정에 사활을 걸어도 모자람이 없다 하겠다. 김해시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노선별 검토를 잘해야 한다.

    도시철도망이 개통된다면 일대 상권과 생활권의 변화도 뒤따르게 된다. 행정 당국은 도시철도망 건설 후에 사회·생활 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예측하고 별도 구상을 해볼 필요가 있다. 지역균형발전에 소외되는 지역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 창원·김해의 도시철도망 구축 확정은 획기적인 교통편의를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기대 또한 크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빠르면 2030년 이후부터 두 도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교통편의, 지역균형발전 등을 가져다주길 기대한다. 그동안 교통과 상권 등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곳도 이번 철도교통망 구축으로 해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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